성탄의 불을 밝히며-평화의 왕 예수 그리스도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2:11)

 

1.올해도 어김없이 성탄의 불을 밝혔습니다.

지난주일 광고대로 자원봉사자들이 교회로 모여서 조원재 장로님과 함께 종일 수고하였습니다. 이튿날 새벽기도회 시간에 환하게 불을 밝힌 성탄 장식을 보면서 어린 시절의 성탄절이 생각났습니다. 예배당 앞의 아름드리 버드나무 위에 대나무로 엮은 큰 별모양에 한지를 발라 불을 켜서 여기 저기에 달았습니다. 성탄절 전날은 한달동안 연습했던 성탄축하 프로그램을 지역주민들에게 공개하기도 하고 한국전쟁 중에 주둔한 미군부대(1950-1955)에 위문공연을 가기도 했습니다. 성탄절은 마치 보석상자처럼 아름다운 것들로 가득합니다.

 

2.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사랑한다고 신실한 믿음을 고백한다하여도, ‘사죄의 기도를 예배시간마다 고해한다하여도, 비젼을 품어 교회의 앞날을 걱정한다하더라도, 천상의 음성으로 찬양하고 감격으로 밀려오는 설교에 아멘으로 화답한다 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눈에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않으면, 우리가 서로 존중하고 경청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주님은 어린아이를 품에 안으시고 축복하셨습니다. 수가성 우물가에서 물 깃는 사마리아 여인을 찾아오셨습니다. 어린 아이의 식사 한끼(보리떡 5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들어 축사하셨습니다. 주님을 부인하고 다시 갈릴리로 내려간 베드로를 찾아오셨습니다.

성탄절은 평화의 왕으로 오신 주님이 탄생하신 날입니다.

 

3.주님은 나귀를 타고 입성하셨습니다.

하늘의 영광 버리고 낮고 천한 구유에 나셨습니다. 30년 동안 가난한 나사렛 마을의 목수로, 3년동안의 공생애 기간 동안 그분이 뽐내면서 하나님의 독생자이심을 자랑한 적이 없습니다. 크리스찬의 덕목은 주님처럼 낮아지심입니다. 우리교회의 성장을 이끈 박창환 목사님도 원칙에 철저하지만 겸손하신 분입니다.  오랜 30여년의 목회 기간동안 자신의 치적이나 가족을 자랑하는 멘트를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후임으로 오신 박흥석 목사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당시로서는  엘리뜨 과정을 거쳤고 오랜 유학생활을 했지만 자신이나 가정에 관한 행적을 내세운 적이 없었습니다. 그분의 장점은 끝가지 경청하는 대단한 인내심을 가진 분이었습니다. 저는 그분과 20년 가까이 당회원으로 함께 동역했습니다. 그 오랜 기간과 수많은 회의 중에 한번도 화를 내거나 상대를 비난한는 것을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뼈속가지 민주적 절차를 존중한 분이었습니다. 전임자의 이런 아름다운 전통이 후임 담임자에게도 전해지고 중직을 맡은 분들도 깊이 새겼으면 좋겠습니다.

 

4.주님의 지상명령은 복음전파입니다.

너의 착한 행실을 보고’, ‘너는 세상의 빛이고 소금이고 훤히 올려다 보이는 산위의 동네이다.’ 참으로 두렵고 조심스러운 인용입니다. 한국교회의 성장은  크리스천이 진실로 나라를 사랑하고 민족의 앞길을 개척했기 때문입니다. 초신자들은 세례교인들을 바라보고 일반 회중은 장로님들을 바라보고 모든교인들은 목사님을 바라봅니다. 그분들의 모습에세 주님을 발견하려합니다. ’하고 싶은 말도 자제하고 하고싶은 행동도 자제하고 손해를 보아도 너그럽게, 자존심이 상해도 너그럽게, 괘심해도 너그럽게사랑과 평화가 넘치는 교회가 되어야 주님의 지상명령을 따를 수 있습니다. 교회가 성장할 수 있습니다.


5.순종이 제사보다 낫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마지막 기도에 절절한 그분의 심경이 담겨있습니다. ‘할 수 있으면 이 잔을...’ 무시무시한 고통을 피하고 싶은 인자(사람의 아들) 예수, 진실로 인간이신 그분의 통절한 애원입니다. 그러나 결론은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원했으며 형구인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로 향했습니다. 아브라함도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산으로 향했습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 저의 멘토가 되는 아버지(손일용 장로)가 일러주신 말씀입니다. 저는 이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교회를 섬겨왔습니다. 이어오는 나의 자녀들에게도 물려 줄 것입니다. 교인들이 당회의 결의를 준중하고 당회는 동역하는 당회원의 의견을 경청한다면 우리교회는 평화와 사랑이 깃드는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성탄절의 불을 밝혔습니다.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깊이 묵상합니다. 다시 오실 제림의 주님을 고대합니다.(원로장로 손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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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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