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서 1장 12절 - 나를 들어 바다에 던져라.


1.제 탓입니다.

오래전 카톨릭 공동체가 즐겨 부착하던 스티커입니다. '이 풍랑은 나때문'이라고 고백하며 '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라'던 요나서의 내용입니다. 풍랑은 잔잔해졌고 하나님은 아둔한 선지자 요나의 다음 사역을 위해 살려줄 방책으로 큰 물고기를 예비하셨습니다.

우리 교회 공동체가 비젼관 건축을 위한 '교회 물건 담보'를 위한 공동의회에서 근소한 차이로 부결되자 '니탓, 내탓'으로 잠시 혼돈스러웠습니다. 새벽 예배의 개인 기도 중에 '선지자 요나의 행적'이 클로즈엎 되었습니다. 교회 공동체를 회복 시키려는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2.담임 목사님을 중심으로 하나되어야

고 박창환 목사님 후임으로 박흥석 목사님을 청빙하려던 1995년 당회록을 보면, 여러명의 후보자를 미리 심사하고 최종적으로 청빙하려는 박 목사를 선정했습니다. 그리고 박 목사의 구체적인 신상 자료를 당회에 공개하고, 수요일을 택해 설교를 듣고, 최종적으로 결정하던 당회에서, 모든 장로님 한분 한분의 개인적인 소견을 말했습니다. 그리고 무기명 비밀 투표로 결정하고 '청빙을 위한 공동의회'를 개최하여 대다수 교인들이 찬성했습니다. 후임자 청빙에 당회와 모든 교인들이 합력하여 신중하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담임자는 초대교회로부터 내려오는 장로, 감독의 지위로서 하나님이 주신 권위로 양무리를 이끌어 나갑니다. 공동의회의 의장인 동시에 당회를 주재합니다. 


따라서 금번 공회의 결의를 존중하면서 '니탓, 내탓'을 삼가고 요나의 고백을 본 받으면서 담임자를 중심으로 의견을 수렴해 나가는 것이 성경적이고 교회가 평화를 이루는 길입니다.   

3.새술은 새부대에(과제-내규 보완)

1)직분자의 재신임에 대해서

우리 교회 내규를 만들때 '장로의 안식년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일년 휴무 이후에 다시 복귀할 때 공회(공동의회에 준하는)에 신임 투표(2/3, 혹은 과반수)를 제도화하려다가 멈춘 적이 있습니다.


첫째, 위헌의 소지가 있으므로 신임대상자의  대체적인 승인이 필요하며  ​

두째, 신임 투표를 도입하려면 모든 직분에게 공히 적용되어야 할 것이며

세째, 우리 사회의 '미흡한 승복의 문화'때문에 그 후유증이 만만찮을 것이라는 염려 때문에 접었습니다.      

2)당회의 확장(준회원 참여, 방청제도)

당회 회집시(3개월에 한번 정도)에 장립집사회, 권사회, 청년회, 원로 장로회의 대표가  준 회원으로서 회의에 참여하도록 문호를 개방하는 문제도 심도 깊게 고려했습니다. 

준회원은 결정권이 없지만 다양한 연령층과 기관의 대변인으로서 함께 교회의 제반 문제를 논의하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이미 시행하고 있는 진보적인 교회도 있었는데 우리교회의 형편으로 도입이 그리 어렵지 않으리라 여깁니다.

찻째, 당회원이 스스로 품위를 지키는 경계가 되기도 합니다.

둘째, 폭넓게 의견 수렴도 할 수 있고 교육적 효과도 있습니다.

당회 회집시(연 2-3회)에 방청제도도 고려해볼만합니다. 미리 고지하고 방청권을 발부하여 교회 의사 결정에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기회가 됩니다.

   

3)부 교역자는 준 당회원(법적 지위 회복)          

부교역자들이 장회에 참석하지 않는 점은 유감으로 여겨집니다. 십여년 전만해도 모두 참석하여 지구나 교구 관리및 기관 활동을 보고하고 협조 사항이나 애로를 교환하기도 했습니다. 

4)공동의회의 보완(정례적인 중직자 회의)

교인수가 일정 규모를 넘으면 공동의회가 교인들 전반의 뜻을 바르게 대표하기는 어렵습니다. 회집도 쉽지 않고 깊이있는 논의도 어렵습니다. 따라서 이전에 시행하던 중직자 회의에 교회학교 각 기관의 대표까지 참석하면 심도 깊은 논의와 합당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혹시 공동의회가 꼭 필요한 경우에도 정례적인 중직자회의는 사전 작업으로서 교회 전체에 이해의 심도를 높이는 파급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4.지속적인 교회 혁신

1)정론을 펴는 교회

고인 물은 부패하기 마련이고 개혁하지 않으면 뒤쳐집니다. 이는 본질을 회복하려는 생명 운동입니다. 의견 수렴이 미흡하면 교인들의 참여가 떨어지고 유력한 소수에 의하여 교인들의 뜻이 왜곡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도 개혁을 통해서 교인들이 참여하여 정론을 펼 수 있는 공간과 기회가 확대 되어야 합니다.


2)제도적 장치

항상 같은 일을 반복적으로 쟁론하고 비슷한 실수를 연발하는 것은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불필요한 논쟁으로 적대감을 유발 시킵니다. 초대교회가 엉성해 보이지만 제자들 당시에 만들어졌던 '디다케'(소개할 예정)라는 고대 문헌을 읽어보면 교회 공동체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 얼마나 세부적인 지침이 있었는 가를 알 수 있습니다. 

  

3)회의는 치열하되 결의에 승복

우리 사회가 가진 병폐이며 패거리 정치를 만드는 주범이기도 합니다.  내가 승복하지 않으면 나도 언젠가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협력을 받거나 신임을 얻기 어렵습니다.

추진하고자 하는 일이 벽에 부딪치고 인간 관계가 틀어져 관계가 서먹하게 됩니다.

 

결국 담임자와의 관계도, 여타 당회원 간에도 대화가 단절됩니다. 비록 반대했더라도  결의가 되었으면 잘 시행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상대를 존중하고 교회의 평화를 가져오는 첩경입니다.     


*참고-<디다케 11장 2절>

3 And concerning the apostles and prophets, do according to the command of the Gospel. 4 Let every apostle who comes to you be received as you would the Lord. 5 He will stay one day, and if necessary, a second day, but if he stays three days, he is a false prophet. 6 Let the apostle when departing take nothing except bread until he arrives at his next lodging. But if he asks for money, he is a false prophet.

3.사도와 선지에 관해서는 복음의 명령에 따르시오. 4.여러분에게 오는 모든 사도들을 주님처럼 영접하시오. 5.그는 하루나 많아야 이틀을 머물 것입니다. 삼일을 머문다면 그는 거짓 선지자입니다. 그가 떠날 때 다음 처소로 옮길 때까지 필요한 빵 이외에는 아무 것도 건네지 마십시오. 만일 돈을 요구한다면 그는 거짓 선지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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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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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댓글

닉슨

2017.09.16
11:58:45
(*.78.213.75)
제탓이요!
아주 겸손한 고백입니다!
나는 이야기를 안할렵니다!
교회가 주님의 사랑을 바탕으로 허깅합니다!
교회의 매사가 직접내가 하는 우리집일이라고 생각하시면 참좋곘습니다!
내지갑 내주머니 내재산이라고 생각하시면 좋곘습니다!
당회에서 한번 동의결정 약속해놓고 다음주일 아침 번복해버리는 우습광은 지양되어야 합니다!
성도들의 염원일수록 심사숙고 가 필요합니다!
회의과정을 몇몇의 속삭임으로 어수선하면 주님은 안좋아 하십니다!
성도들의 기도와 정성으로 모아서 주님앞에 바쳐진 물질을 도로 찾아가라는 당회장님의 광고에 나는 깜짝 놀랐습니다!
교회당회가 어떤절차를 밟았는지 마감기간도없이 찾아가라고 가르칩니다!
중직자도 평신도도 너나 할것없이 많이들 찾아갔더군요?
주님앞에 부끄럽고 죄송스럽습니다!
공회앞에서 불법부당이라고 소리를 질러도 안됩니다!
금융기관에 담보건과 바로 지금 비젼관 건축 결정 가부를 묻는 공동회의 투표에 부결이란 결정은 주님의 뜻임을 감지합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는 제반여건이 불비해서 기간을 연장후에 건축 하자는 내용이 아닙니까?
교회가 각부서에는 긴축을 하고 비젼관 건축때문에 그리도 합심기도하는 분위기는 완전 사그라 졌습니다!
후임 목사님 부임하시면 있는 터에다 건축비만 모인다면 수월케 건립하리라 사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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