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안의 뒤틀려진 오순절 신비주의 미혹을 경계한다
두날개 중지 호소문"에 참여하면서
  
▲ 정양호선교사 (KPM)
 (gimission@gmail.com)
 
나는 거의 매주일 교파를 가리지 않고 이교회 저 교회 순회 설교를 하면서 우간다 교회의 여러 모습을 보아왔다. 대부분 예배가 찬양 퍼포먼스 일색이었다. 퍼포먼스라고 표현한 것은 귀가 아플 정도의 스피커의 큰 보륨 속에 예배인도자들이나 찬양 인도 팀들이 한 시간 가량 춤을 추며 찬양을 한다. 일반 성도들은 구경꾼처럼 수동적으로 앉아있는 경우를 꼬집는 것이다. 교인들은 한 오육십 명 남짓한데 왜 스피커 볼륨을 그토록 크게 하여 귀청을 망가뜨리는지 도무지 이해가되질 않는다.

이곳 굴루시 교회 협의회 회장이라는 사람을 만났었는데 상당히 그럴듯한 차를 타고 나타났다. 그는 대뜸 "Are you born again?"하고 질문을 던졌다. "Born again"이라는 말은 이곳에서 성령받은 표적으로 방언기도(babbling prayer)를 할 수 있는가? 라는 뜻이었다. 나는 도대체 "Born again"이 무엇이냐? 고 되물었다. 그는 첫 대면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물질을 얼마만큼 헌금할 수 있는지 요구하는 무례한 자였다.

어느 주일에는 한 일백여명 모인 성공회 교회에서 설교를 하였다. 담임 목사는 잘 알지 못하는 무중구(외국인) 목사가 설교해주셔서 너무 고맙다면서 이에 우리는 답례를 해야 한다면서 즉석에서 헌금을 거둬서 한주먹 돈을 내 손에 갖다 주었다. 그리고 다시 그는 “키보드를 샀는데 얼마가 필요한데 100만원, 50만원, 10만원,9만원...5만원4만원...1만원,9천원8천원...”이런 식으로 한 시간 가량 헌금을 강요하였다. 가난하고 순진한 성도들은 아무 말 없이 주머니에 꾸깃꾸깃 있는 대로 다 바치는 것 같았다. 헌금이 없어 못하는 사람들은 약속헌금을 하겠다고 장부에 이름을 다 올리기도 하였다. 어디에서 이런 공부했는지 눈하나 깜빡 하지 않고 헌금을 깔그리 긁어내는 도사 같았다. 끝까지 앉아 있기가 민망하였다. 받은 헌금을 다시 다 되돌려 드리고 돌아오면서 강사에게 주려고 현장에서 모금하는 행위 역시 뭔가 강사에게 뭘 더 바라는 순수하지 않은 발상처럼 느꼈다.

이곳에서 천주교를 기독교라 하고 일반 교회는 프로테스탄트(Protestant)라고 아예 구별하여 말한다. 천주교와 밀접한 성공회는 거리가 거의 없다. 거기에다 카리스마틱 방언기도며 기사와 이적등 종교적 샤마니즘 퍼포먼스가 똑 같으니 말할 필요 없이 천주교와 개신교를 동일시한다. 이곳 굴루 대학에 SFC(학생신앙운동)를 학생클럽활동으로 공식적 오푼을 하려고 만난 성공회신부는 개혁주의 신앙을 경계한다고 아예 노골적인 표명을 하였다.

최근 우리 작은 목회자 성경 공부 반에서 방언의 은사 문제가 주제로 나와서 좀더 현지 목회 상황을 알아볼 양으로 토론하였다. 생각했던 대로 아주 심각한 상황이었다. 방언기도(babbling)의 성령의 표증이요 동시에 구원받은 증거라고 가르치고 있었다. 비진리부터 교정을 해야 그 다음 단계를 들어갈 수 있다고 보고 요즘 이 문제로 씨름하고 있다.

선교사가 어떤 사역을 어떻게 얼마나 많이 전개하고 있는가 보다는 그 말씀위에 바르게 서있는가 하는 것이 최우선이요, 기본이다. 바른 진리 운동이 아니라면 사람보기에 아무리 엄청난 사역이라도 그것은 결국 물거품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이런 씨름을 하던 차에 한국교회와 세계교회, 아프리카 전체 교회를 휩쓸고 있는 오순절 기복신앙, 기독교적 샤마니즘 행태에 더 이상 몸을 사리고 펜을 놓을 수 없다고 판단하여 두날개 호소문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미 한국교회는 영적 혼돈의 도가니 속에 들어가 세뇌되어있고 중독이 상당히 심각한 상태이다. 신비주의 은사운동, 변태 방언이 비성경적이니 경계해야한다고 말한 다해도 이미 세뇌된 상태의 목사들이나 많은 교인들이 과연 들을 귀가 있을까? 특히 고신교회 목사, 선교사들 중에는 “늦게 배운 도둑이 날 새는 줄 모른다.” 라는 속담처럼 소위 교회가 부흥하고 뭔가 눈으로 보이는 이적과 기사가 나타나니 소위 오순절 복음주의에 심취되어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을 내팽개치고 있는 현실임을 안타까운 심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1. 한국교회 소위 보수교회 지도자들이 말로는 개혁주의 신학, 개혁주의 교회라면서, 실제로는 은사주의, 샤마니즘 기복 신앙에 촛점을 맞추는 오순절 신비주의 교회를 추구하고 있다면, 경계하고 또 경계해야 한다. 만약 경계하지 않는다면 어느 새 한통속에서 세뇌되고, 중독되어 헤어 나오기 힘들지도 모른다.

2. 신유, 기적, 은사...등등 성령께서 다 하셨다고 말하면서 왜 헌금을 강요하고 돈에 촛점을 맞추는가? 그것은 부끄러운 줄 모르고 신앙을 빙자한 종교 장사꾼의 행태이다. 그것도 모르고 재산을 다 바쳤으니 주님이 두 배로 갚아줄 것이라고 간증하는 어리석은 신자가 되지 말라.

3. 복음을 위해 부름 받아 나선 나를 포함한 목사, 선교사, 교회 지도자...제발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 알라”(히13:5, 딤전6:8)

4. 왜 “공개적 고백기도” 퍼포먼스를 강요하여 사탄의 올무에 걸려 넘어지게 하는가? 한심한 작태를 중단해야 한다.

5. 두날개, 알파코스,..등은 소위 교회의 양적 성장을 추구함으로 뭔가 인간적인 성취 욕망을 충족하려는 육욕적 목회자들에게 좋은 유혹거리임이 분명하다. 그것이 충족이 안 되면 또 다른 뭔가 다른 프로를 찾아 헤맬 것이다. 두날개는 그런 목회자의 호기심, 이기심, 욕망충족을 미끼로 하여 벌려진 성공적인 장사(비지니스)의 하나일 뿐이다. 만민이 기도하는 집을 강도의 굴혈, 샤마니즘 장사꾼의 도가니로 만들지 말라. 지옥과 천국을 실제로 갔다 오지 아니했어도 참 그리스도인은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판단할 수 있다.

6. 두날개를 비롯한 소위 신비주의 운동들이 갖고 있는 미혹들이다. “구르고, 옹알거리고, 이상한 춤을 추고, 무아지경에 빠지고, 몸에 진동이 나타나고, 손이 저절로 움직이며 춤을 추고, 예언하는...” 등등, 오늘날 크고 작은 교회에서 일어나는 이런 무술적 현상은 모두 “예수 이름으로”, 성령의 파워를 가장한 악령의 속임수 역사임을 주시하고 분별해야 한다.

7. 그런 역사를 부추기는 자들은 목사라는 명찰을 달고 넥타이를 매고 거룩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악령의 시종들이요, 분별없이 따라가는 성도들 역시 병약자들일 뿐이다. 불교에도, 힌두교에도, 이슬람에도, 무당들에게도 한결같이 나타남을 인터넷 영상에서 셀 수 없이 많다. 보이는 것 없어도, 들리는 것 없어도, 느껴지는 아무런 표적이 없다 해도 성령께서 말씀하신 기록된 성경 66권으로 돌아가 조용히 주의 음성을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이 성장하는 바른 믿음이다.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마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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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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