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동역자된 사상교회 식구님들께 문안 올립니다. 계신 곳에서 수고 많으시지요. 지난 며칠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면서 포근한 느낌마저 듭니다. 새해가 새해로 느껴지기 어려울 정도로 세상이 어지럽고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요즈음 ‘깨어 있으라’, ‘마음을 새롭게 하라’는 말씀이 힘 있게 다가옵니다. 몇 가지 소식 올립니다.


1. 연합신학교 

지난 해 12월 말에 한 달 간 방학에 들어갔습니다. 지금은 주로 다음 학기 강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강의를 할 때 마다 늘 느끼는 것은 이전 강의에 대한 아쉬움입니다. 그래서 그 때 그 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고요. 저는 3월부터 다시 지방강의를 시작으로 신학교 강의를 섬기게 됩니다. 이전에도 은혜를 주셔서 감당을 했습니다만, 하나님의 깊은 것을 깨닫게 하시는 성령으로 충만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대학원 졸업예정자들이 논문을 준비하는데 여러 모로 돕고는 있습니다만, 많이들 어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논문의 내용은 성경 각권에서 어려운 내용을 중심으로 주석하는 것인데, 이것이 키르기즈스탄인들 스스로 쓰는 최초의 주석이 될 것이기 때문에 부담도 되는 것 같습니다. 그저 과제로서의 부담보다는 이 땅에서 신앙 생활하는 이들에게 소망을 주고 격려하는 기회라는 것을 깨닫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2. KM 

키르기즈 미션이 이제 3년째로 접어들었습니다. 지난 해 우리의 정체성, 비젼과 과제 등을 정리하고 규모 있는 공동체로 거듭나기 위한 몸부림이 있었습니다. 사실 키르기즈 민족은 구전에 익숙해서 문헌 쪽으로 가면 그야말로 몸을 비틀 정도입니다. 그러기에 아무리 좋은 의도 로 시작한 일이라도 사람의 감정에 따라서 중간에 사라지는 일들이 비일비재합니다. 이제 거의 정리가 다 되어서 전도자로 함께 할 이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현재 두 지역에서 사역하고 있는 목사님들 외에 두 지역의 전도자 부부가 지역 전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2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전도활동이 시작됩니다. 우리 멤버 중의 한 목사님은 3년 전에 먼 농촌지역으로 이주해서 트랙터로 농토를 갈아주며 전도를 하고 있는데, 부드럽게 해주는 기계가 있으면 더 많은 전도 접촉을 할 수 있다고 해서 함께 기도했는데, 이곳에서 몇 년 사역하시다가 가신 한국 목사님이 이를 알고 후원하여 이번 봄부터 어떤 일이 벌어질까 기대가 됩니다. 어떤 전도자는 기념품 제작을 잘 하기도 하고 어떤 분은 가구 기술자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달란트를 살려서 전도접촉을 늘려가고 있으니 이분들을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저는 매월 모이는 모임에서 격려하고 직접 찾아가서 함께하기도 하지만, 회원들이 제가 할 그 이상의 분량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해서 ^^ 자제하고 있습니다. 


3. 교회의 안정 

지난 소식에 말씀드렸던 교회가 진통 끝에 이제는 안정이 되었고 이곳에서 사역하시는 두 선교사 부부를 그 교회에 협력하도록 했습니다. 새해 이곳 한국선교사 협회의 신년하례회에 설교 부탁을 받아 아무리 핍박이 있어도 두려움 없이 말씀을 전하면 그곳에 주께서 이적과 기사를 주는 것을 전했습니다. 이어서 이렇게 어려운 교회를 찾아서 두 선교사 가정이 합력하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었고 여러 선교사들이 새해 이런 일에 동참하겠다고 했습니다. 주께서 올해 키르기즈탄에 주실 은혜를 바라보면서 선교사들이 한마음으로 그의 나라를 구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가족소식을 전합니다. 아내는 신학교에서 소홀한 부분을 살펴서 보이지 않게 지혜롭게 돕고 있습니다. 큰 딸 한나는 그동안 크루즈선 무대 조감독을 맡다가 마카오에서 꽤 유명한 회사로 남편과 함께 일하게 되었습니다. 곧 스위스 취리히에서 마카오로 이사갑니다. 작은 딸 요나는 필라델피아의 새 병원의 수술실 간호사로 일하면서 대학원을 다닐 예정이고 사위는 지난해 웨스터민스터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올해 목사안수 받을 예정입니다. 막내 이삭이는 캔사스 미대에서 이제 2학년 2학기를 시작했습니다. 워낙 본인이 즐거워하는 공부여서 그런지 지난 학기 모든 과목을 A 받았고 과대표까지 하면서 학비부담을 많이 줄여주고 있습니다. 

늘 사랑해주시는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주안에서 2018년 1월 22일 이주형, 최영화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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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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