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안에서 함께 걸어가는 사랑하는 사상교회 식구님들께 키르기즈에서 문안 올립니다.

 

지난 61일에는 연합신학교 19회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32명이 졸업했는데요, 한 졸업생이 아버지, 남편이 이미 연합신학교에서 공부했고 이제 제가 공부해서 졸업하게 되어 감격스럽습니다. 앞으로 저는 교회를 잘 섬기는 충실한 조력자가 될 것입니다. 지난 3년간의 공부에서 느낀 것은 앞으로 저의 자녀들도 목회를 하든 하지 않든 연합신학교에서 공부하도록 격려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신앙을 공고하게 하는 아주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해서 얼마나 감사했는지요.

신학교가 유로 아시아 신학교 승인 협의회의 회원이 된 이후 이제 신학교 수준이 모범적이라는 소식이 유로 아시아 지역에 많이 퍼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주변에서 저희의 모범을 청취하려는 분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동안 연합신학교는 일부러 알리거나 소문내지 않고 명함하나 돌리지 않았지만, 주께서 주신 바른 마음으로 하려고 노력했더니 주께서 높여주시는 것을 느낍니다.

우리 키르기즈 미션에 속한 한 형제님은 이곳 토크막에서 목회를 하면서 지난 몇 년 동안 아프가니스탄과 키르기즈스탄 타직스탄 국경을 잇는 파미르 고원 쪽에 살고 있는 키르기즈 민족에게 복음전도단을 꾸준히 보내고 있습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그동안 복음에 조금씩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세 명의 전도단이 타직스탄 경찰에 붙잡혀서 감옥에 갇히고 검사에게 기소를 당할 지경에 있었습니다. 우리 팀 안에서 계속 이를 두고 기도를 해 왔는데, 벌금만 물고 키르기즈로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끊임없는 협박에도 불구하고 두려움을 이기고 승리한 형제들의 얼굴이 주안에서 빛납니다.

 

중국의 만 명 정도 규모의 가정교회 교단에서 운영하는 신학교 관계자들이 최근 저희 신학교를 방문했습니다. 이분들은 이전부터 연합신학교가 모범적이라는 소문을 듣고 설립 때부터 지금까지의 역사 그리고 정신을 듣고 싶다고 했습니다. 저의 설명을 들으면서 간간히 탄성을 지르며 격한 공감을 표현하기도 했지만, 연합신학교 보다는 훨씬 어려운 환경에서 운영되는 중국의 신학교에 대한 이야기도 들으면서 배울 것도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 교단에서 작년부터 선교사를 중앙아시아에 보내는 계획을 세우고 키르기즈스탄에 두 명의 선교사를 보냈다고 했습니다. 이전부터 저는 중국 교회가 선교한다면서도 자신들이 전적으로 후원을 해서 보내지 않고 한국교회의 후원에 의존하는 것을 보고 선교중국이 아직은 미흡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교단에서는 전적으로 중국교회의 후원으로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얼마나 감사했는지요. 그래서 지금 중국교회의 선교가 어떻게 진행되느냐고 물었더니 상당히 활발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주께서 앞으로 중국교회를 어떻게 사용하실지 기대가 됩니다.

 

가끔 졸업생들이 인도하는 제자훈련 모임에 초청받는 일이 있습니다. 지난 6월 말 쯤 첫 졸업생인 아이나굴 목사님이 2년간의 제자훈련 과정을 마치는 이들을 격려해 달라고 해서 방문하여 열 여명의 제자들로부터 짧지 않는 간증을 들었습니다. 감격에 넘치는 간증 중에도 여전히 자신의 가족 중에 아직 예수를 믿지 않는다든지 처음에는 믿다가 실망하여 교회를 떠난 안타까움을 표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특히 아이나굴 목사님은 지난 20여 년간 가족 중 어릴 때부터 자신을 돌보기보다는 가족을 위해서 희생하는 가장 존경하는 오빠가 아직 마음을 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 기도하자고 제가 제안하고 기도했는데 기적적으로 오빠가 아프신 엄마와 함께 방금 시골에서 도착했다고 딸이 알려왔습니다. 조금 있다가 그 오빠가 모임에 오자 제가 준비했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요지는 세상권세, 돈 등 보이는 힘에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께 의지하는 것이 우리의 보화라고 하는 말씀인데 오빠가 아주 주의 깊게 듣기에 잠깐 옆으로 오라고 하고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도록 권고했습니다. 여동생으로부터 이미 많이 들었기에 다시 반복하기 보다는 오늘은 은혜의 날이고 구원의 날이니 당신은 오늘 반드시 예수를 믿어야 한다고 복음을 전하니 마음을 열고 예수를 영접하겠다고 했습니다. 할렐루야. 얼마나 감사한지요. 이후 모임의 뜨거움을 더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한 시간 이상 눈물과 탄식으로 기도를 하니 주께서 가족의 복음화에 대한 확신을 주셨습니다.

 

주변에서 들려오는 안타까운 소식은 주께서 주시는 또 다른 길이라 여기면서 삭이고 있습니다. 카라콜 분교의 2학년 세릭은 유난히 핍박이 많은 이스쿨 남쪽 지역에서 목회를 하고 있다가 지난 6월 자동차 사고로 소천하고, 주변의 선교사님은 아들이 조종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미국에서 비행실습을 하다가 추락해서 소천하고 지난 6월 세 째 주에는 국립병원만 세 번이나 방문해야 할 정도로 암과 이런 저런 병으로 고생하는 주안에서의 식구들이 있습니다. 이들에겐 제 얼굴을 보는 것이 그저 위로가 된다고 하니 나의 속사람에 대한 경계를 다시하게 됩니다. 어떤 분은 소식을 올리면 답장에 꼭 제 건강을 챙기라고 신신당부하시는 분이 있네요. 감사합니다.

 

계신 곳에서 힘써 수고하시는 여러분께 주께서 하늘의 위로로 충만하게 하시기를 축복하며

 

2018715

주안에서

이주형(최영화, 이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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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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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댓글

정희채

2018.07.17
18:33:53
(*.99.71.139)
역사하시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감사합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늘 평안하시길 기도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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