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왕 예수께서 우리 가운데 오셨으며, 다시 오실 것이다

 

안식년 중 미국에서 공부하며 지내는 이주형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올립니다.

 

지난 한 주간 내내 빡빡한 수업을 마치고 토요일 아침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묵상하다보니 소중한 분들께 소식을 전하고 싶어서요.

 

한 해를 돌아보면 참 많은 일이 저희 가정에 있었습니다. 2013년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모를 정도로 작년부터 이런 저런 복잡한 사안들에 결단을 내리고 헤쳐 나가고 하면서 얼마나 제가 부족한지를 뼈저리게 느낀 시간들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부족한 저와 저희 가정을 위하여 기도해주신 여러분들의 마음 써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8월 말에 도착한 이곳에서의 생활은 새벽부터 시작이 됩니다. 새벽에 새로 시작한 것은 산책입니다. 처음에는 언어를 읽히는 레시버를 꼽고 시작했지만, 그게 그렇게 선해 보이지 않아서 묵상으로 전환했더니 참 좋네요. 책을 읽고 요약하고 글을 쓰고 하는 일에 파뭍히다 보면 어느새 날이 어두워지기가 다반사인데, 제가 뭐 그리 공부하는 체질이 아닌데도 지금은 정말 공부하는 때인가 봅니다. 사실 거의 10년 이상 차이 나는 분들과 함께 하고 있는데, 끼워주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이곳에서 메일로 키르기즈스탄과 계속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습니다. 주로 신학교 특히 신학대학원의 운영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이런 것이 가능하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1. 가슴아픈 일

학부에서 2학년으로 공부하던 아슬벡이라는 학생이 1013일 병으로 주의 품에 안겼습니다. 가난한 형편에서도 힘써 공부하려고 노력했던 학생이었는데 이런 일은 처음으로 겪는 일입니다.

 

2. 신학대학원 수업

제가 이곳으로 온 이후 9월과 이번 주 두 차례 인텐시브 수업이 있었습니다. 새로 입학한 2명의 목회자가 있구요, 2명이 중도에 포기했습니다. 특히 지난 9월에는 주변 나라에서 여러 명의 목회자가 비쉬켁에 와서 함께 수업에 참여했는데, 신학교 스탭들이 이 소중한 나그네들을 잘 대접하여 보내 드렸었습니다.

 

학생들 중 목회의 어려움 속에서도 기쁨을 갖고 고군분투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핍박도 있고, 가족들을 부양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생활비로 다른 일을 하기도 하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는 분들을 보면 늘 고개가 숙여지지요. 저는 사실 선교지에 있는 일군들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는 축복을 더하여 받고 있습니다.

 

어떤 형제, 자매들은 언제가지 거기에 있을 것인지를 자주 묻네요. 저를 보고 싶어 한다는 것만 해도 얼마나 감사한지요. 사실 돌아보면 너무 부족한 것이 많은데, 더 해줄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가면 갈수록 더 많고 부끄러운데요.

 

3. 이곳에서

주변 미국인 목회자들이나 이민목회자들과 나누다보면 미국의 영적상황에 대해서 많은 고민들을 갖고 있네요. 지난 10월 학교에서 하는 전도프로그램에 참석하여 슬램지역을 중심으로 전도활동을 해 보았는데, 백인들과 접촉해보니 너무 노골적으로 거절해요. 그런데 흑인이나 아시아인들은 좀 다르더군요. 특히 베트남과 라오스 출신을 만났는데 오랜 시간 그들의 아픔 을 들었답니다. 하루하루 벌어먹고 살아가는 삶 속에서도 자녀 이야기가 나오니 얼굴에 생기가 돌더군요. 복음을 나누고 한참 이야기를 듣다가, 스쿨버스에서 내리는 잘생긴 아들을 맞이하며 저에게도 소개하고 한 번 교회를 다시 가 보겠다던 그의 이빨 빠진 모습이 무척이나 오래 동안 기억에 남습니다.

 

최근에 워싱턴 한인침례교회 김만풍목사님으로부터 아노덴 전도/제자훈련을 배우고 전도에 나섰는데, 정말 쉽지 않더군요. 그러나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전도를 해야죠.

 

이곳에 있으니 정말 좋은 것은 미국 전역에서 공부를 위하여 온 여러 분들을 만나는 중에 선교사 출신, 선교에 열정을 가진 분들과의 교제입니다. 이들과 교제를 하며 미래의 실크로드 네트웤을 구축하는 중입니다. 이곳 미주 지역의 한인교회들이 이미 많은 선교의 영역을 담당해 왔으나, 어떻게 하면 바르게 선교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모델을 갈망하고 있었다고 하네요. 그동안의 생각을 말해 주었더니 나중에 더 많은 이야기를 듣기를 원하며 자기가 있는 곳으로 와서 더 말해 달라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이번 해를 지나야 좀 숨통이 터질 것 같아서 나중으로 미루었습니다.

 

복된 성탄과 소망가운데 2015년을 맞이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3.12.7

주안에서 이주형, 최영화, 한나,요나,이삭 꾸벅

 

noname01.bmp

조회 수 :
1755
등록일 :
2013.12.10
12:49:40 (*.145.107.101)
엮인글 :
http://sspch.or.kr/index.php?document_srl=34317&act=trackback&key=100
게시글 주소 :
http://sspch.or.kr/34317
옵션 :
:
: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이주형 선교사님 12월 7일 소식입니다. file 정희채 2013-12-10 1755
157 일본 김치선교 감사의 글(사치코 집사) file 김종한 2013-11-18 1539
156 류영기 윤혜자 선교사 은퇴 소식 [1] 손규식 2013-11-18 2025
155 카불에서 짧은 이야기를... 관리자 2013-11-01 1411
154 미자립자매교회 돕기 바자회 허성렬 2013-11-01 1603
153 일본 신삿포로성서교회 사치코집사님의 감사의 글 file 김종한 2013-10-18 1471
152 멤버케어 선교 사역 소식 (제137신)-류영기 선교사 손규식 2013-10-07 1715
151 선교정책 선택과 집중 file 허성렬 2013-09-17 1686
150 이주형 선교사님 9월13일 소식입니다. 정희채 2013-09-15 1452
149 프라미스랜드 15주년 가을 콘서트 26일 부산 시민회관 대극장 [선교로 활용] file 프라미스랜드 2013-09-11 1419
148 행복자교회 기도제목 안바울 2013-09-06 1285
147 감사드리며 이주형 2013-09-02 1302
146 감사와 기도부탁 올립니다. 이주형 2013-07-17 1407
145 멤버케어 선교 사역 소식 (제136신)-류영기 선교사 손규식 2013-06-27 1592
144 한 자매는 가고 한 형제는 남고 이주형 2013-06-23 1353
143 이주형 선교사님 4월15일 기도요청 정희채 2013-04-21 1307
142 식구님이요 동역자인 사상교회 성도님들께 문안 올립니다. 이주형 2013-03-26 1499
141 필리핀입니다. 메리크리스 마스~~ [2] 윤나경 2012-12-19 2870
140 사상 교회 식구님들께 [2] 이주형 2012-12-10 1521
139 2012년 김치선교에 대한 감사의 글 [사치코] [3] file 김종한 2012-11-21 1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