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계속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네요.
늘 주안에서 강건하시기를 기원하면서
소식 올려드립니다.

계신 곳에서 힘써 주를 섬기는 형제, 자매님들께 주안에서 문안 올립니다. 조국의 시끄러움으로 고생이 많으시죠. 아주 이른 새벽에도 주님께서 조국을 위한 기도를 자꾸 하게 만드시는 것을 보면, 세계 곳곳에서 모두 기도하고 있으니 누가 말했듯이 조국이여 안심하라는 말로 위로를 건넵니다.


요즈음 저는 역사서를 계속 읽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운철님이 쓴 끝까지 쓰임 받는 비결이라는 책도 가까이 두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오랫동안 존경하는 한 목사님이 이른 새벽에 전화를 해서 하시는 일들을 잘 마무리 하는데 힘써달라고 신신당부를 하셨습니다. 글쎄요. 아직 그리 많은 나이가 아닌 것 같은데 끝마무리에 대한 이야기로 저를 몰아가는 느낌입니다. 아무튼 달려가는 마음에서 물러서려는 그런 것이 내게 있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해 보고 있습니다.


1.     연합신학교는 수도인 비쉬켁 본교 102, 남쪽 도시 오쉬 분교 24, 동부 도시 카라콜 분교 22명의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아마 작년부터인가 봅니다. 학생들의 모습에서 상당한 영적 기운이 느껴지고 공부하는 모습이 아주 진지해진 것 같습니다. 말씀과 기도에 힘쓰면서 저를 만날 때 마다 무엇이 그리 궁금한지 계속 물어봅니다.

세 곳에서 계속 강의 요청이 들어와서 준비로 계속 바쁘네요. 강의준비를 잘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2.     지난 10 21일부터 11 2일까지 신학대학원 졸업생들의 한국 졸업여행은 잘 다녀왔습니다.

양화진 선교사 묘원, 여러 교회, 신학교, 대학, 신문사, 방송국 등 좀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학생들은 깊은 인상을 받고 돌아와서 새벽기도를 시작하는 교회가 늘고 있고 새로운 마음으로 목회를 정비하고 있습니다. 어제 있었던 특별 세미나에서 이번 여행에서 돌아온 한 학생은 지금까지 키르기즈스탄의 교회에 대해서 희망을 가지지 못했는데, 120년전 한국에 온 선교사의 말로 인하여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언더우드 선교사의 말이었죠. 조선 사람, 조선에 심겨진 나무 한 그루에서도 아무 희망이 없지만 하나님을 바라보며 희망을 가졌다는 것이 바로 키르기즈스탄의 희망이라고요. 함께 모인 한국 선교사들에게도 큰 위로가 되었답니다.

이번 여행에서 돌아오면서 조사한 설문에 의하면 가장 깊은 인상은 한국교회 성도들의 질서와 헌신이었습니다. 우리 내부에서야 비판할 것이 많이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우리 한국교회의 성도님의 모습이 건강하다는 위로도 되었습니다


3.     앞서 말씀 드린 특별 세미나는 키르기즈스탄에 있는 현지지도자와 선교사들간에 있는 간격을 메우려고 제가 신학대학원 주최로 마련했습니다.

미국 풀러에서 선교학 박사를 한 한 형제님의 논문을 발표하면서 현지 지도자들이 선교사에 대한 바르지 못한 선입관을 완화시키고 한국선교사들과 함께 키르기즈의 복음화를 위한 팀 구성을 위한 첫걸음이 되었습니다.

이제 몇 차례 더 그러한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내년 2월이되면 연합신학교 2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9월에 기념식과 함께 실속 있는 행사를 기도하며 계획하고 있습니다.

키르기즈의 교회 건강한 성장과 연합신학교의 역할에 관한 포럼, 신학대학원 1회 졸업과 학부 18회 졸업, 연합교단 설립에 대한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생각만해도 너무 버거운 느낌입니다.

이 모든 일은 다 사람의 마음을 모으는 일인데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지금까지도 그렇지만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이 없으면 안됩니다.

이를 위해서 손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4.   키르기즈 미션 소식입니다.

작년에 결성된 현지 자생 선교단체로서 현재 멤버는 저와 5명의 키르기즈 형제로 필요한 것들을 꾸려가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초에 여러 지역에서 활동하던 전도자들이 모여서 지난 여름에 있었던 일을 나누었습니다.

한 형제는 주로 이스쿨 지역에서 활동하는데 지난 2개월 간 네 명의 제자를 얻어서 현재 가르치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에 큰 교통사고를 당해서 거의 죽을 지경에 이를 형편에서 큰 수술을 받았는데, 아직 폐쪽에 물이 계속 차고 있지만 벌써 몇 차례 죽을 고비를 넘겼으니 은혜로 주어진 삶으로 생각하고 전도자의 삶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했습니다.

또 다른 형제는 잘랄아바드 지역에서 활동하는데 지난 2개월간 한 명의 제자를 얻어서 가르치며 교제하고 있는데 마을의 핍박이 너무 심해서 그 형제를 위해서 기도해 달라고 했습니다.

두 형제 모두 연합신학대학원에 재학 중이고 자신들은 에반겔리스트(전도자)의 은사를 받았기 때문에 목회보다는 계속 다니면서 전도하는 삶을 살겠다고 했습니다.


5.     시골에 사는 그리스도인들은 많은 핍박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믿는 자의 부모들을 동네 무덤에 묻지 못하게 하는데 있습니다.

지난 10 13 76세 노모를 잃은 잘랄아바드의즐드스자매는 정부의 도움으로 14일 동네 무덤에 묻었습니다.

그런데 그 동네 이슬람 몰도(선생)의 주도로 즐드스 자매가 예수를 믿었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옮기라고 하다가 다툼이 일어나자, 옮기지 않으면 돌로 쳐 죽이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사실 노모는 예수를 믿지 않았던 분이었는데도 이렇게 했습니다.

정부의 공식발표는 종교의 자유가 있다고 하지만, 이렇게 지역에서는 몰도 중심으로 횡포를 부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즐드스 자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테러리스트들도 묻어주면서 왜 아무 잘못도 없는 어머니는 못 묻는다는 거냐고 항의했지만, 요지부동으로 결국 무덤을 다시 파서 얼마 전에 마련한 기독교인 무덤으로 옮겼습니다.

이런 일은 지난 10년 이상 계속되고 있는데 주께서 긍휼을 베풀어주시기를 위해서 기도 부탁합니다.

아울러서 키르기즈 그리스도인들의 더 나은 믿음을 위해서 기도해주십시오.

우리 믿음의 선진들은 그 무덤이 어디에 있는지 모를 정도로 이 세상에서 어디에 묻히느냐는 것에 대해서 아예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속히 키르기즈 그리스도인이 이런 믿음으로 더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늘 힘써 기도와 후원해주시는 형제, 자매님들께 감사드리며

2016.11.24

주안에서 이주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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