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안에서 한 몸된  소중한 식구님들께
아침으로는 서늘하지만 여름인가 봅니다.  꽤 더워지고 있습니다.
지난 4월 7일 유혈혁명으로 전대통령이 물러간 현재, 아직은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한 상태에서
여기 저기 요구가 터져나오면서 불안한 하루 하루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임시정부가 제시한 새 헌법 초안을 대하는 자들 중에 드디어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군중들을 동원해서 국가정체성을 '이슬람 국가'로 해야 한다는 요구를 오늘 대대적으로
한다고 합니다.  이제 이 나라가 새롭게 일어설 수 있을려나 하는  막연한 기대감에 찬물을
확 끼얹는 듯한 소식입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 얼마나 끔찍한 말입니까.  아국에 있었던 저로선 이 나라가 그 나라처럼
변해간다고 하는 것을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칩니다.  지난 20년간 복음으로 많은 소중한 식구들의
삶을 송두리채 뽑아버리려는 이 시도를 물리쳐 주시도록 기도해 주세요.  오히려 이 나라에 복음이
융성하게 되는 기회가 되도록 기도해주세요.
3월 이후  
몇 가지 일로 분주했습니다.
연합신학교 지도력 이양을 위한 준비 중 3월 18일 새 학장을 선출했습니다.  카이르벡 목사님인데, 이곳 키르기즈에서도
아주 인정받는 목사님입니다.  지난 몇 년동안 학교에서 교수로서도 성실하게 잘 감당해 왔고, 지도력도 있답니다.
이번 6월 19일 이양식이 있을 예정인데, 벌써부터 이곳 교회들안에서 상당한 관심들을 갖고 있습니다.  
신학교 학생들 중에 아픈 학생들이 많이 생겨서 고민이 많이 있었습니다.
돌아보니 기도에 소홀했던 부분이 있어서 다시 회복하자 주님께서 치료의 영으로 역사하셨 습니다.
학생들이 섬기는 교회에 때로는 며칠 부흥회로, 주일 예배 설교로 섬겼습니다.
말씀이 생명이므로 사람을 살리는 일들을 봅니다.
영이 새롭게 됨으로 얼굴이 완전히 달라지는 그 능력을 봅니다.
학생 한 명 한 명의 사연이 왜 그렇게 복잡다단한지요.  적은 나이에 벌써 그 많은 경험을 하면서 아직 벗겨지지
않는 의심과 삶의 껍데기들을 벗기기에는 쉽지 않는 참음이 필요하답니다.
레위기에 속죄제,속건제,화목제물을 바칠 때 간의 껍데기를 벗겨서 태우라고 한 것 처럼 벗기고 태우는 일이
인내로서 끊임없는 기도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아비의 마음이 아니면 한 사람인들 제대로 감당이나 하겠습니까.

그저께 교수님 중의 한 분(연합신학교 졸업생)이 자신의 고향(이곳으로부터 약 400km 떨어진 산골)에 있는 여섯명의 성도들이
계속 눈에 밟힌다고 하면서 이번 방학이 되면 바로 그곳에 가서 다음 학기부터는 본격적인 개척을 하여 주변을 복음화하고
싶다고 합니다.  좀 더 알아봐야 하겠지만 한 집이 나왔는데 사서 가꾸기를 원한다고 해서 제가 '먼저 그곳의 식구들이 헌신하고
함께 생각해 보자'고 했습니다.  쉽지 않는 개척을 향한 그 교수님의 마음이 너무 감사했고, 정말 힘을 다하여 돕고 싶었답니다.
이번에 졸업생들 역시 각자의 사역지에서 고군분투하게 될 터인데 이 또한 제가 도울일이 많을 것 같습니다.

가족들 모두 각자의 사명에 충실하고 있습니다.
한나는 졸업준비와 대학원이라는 새 학업을 준비하느라 바쁘고, 요나는 미국에서 몸부림치고 있고, 이삭이도 이제 중학생으로서
공부를 어떻게 할까 시시로 고민중에 있구요,  아내는 학생들 시험과 논문지도 중이구요  모두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하루 하루가 더 버거워지는 육체이지만, 영은 그래도 자유롭습니다.
몸의 상태가 그리 시원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주안에서 이주형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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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4
09:45:09 (*.145.106.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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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닉슨

2010.05.16
20:29:11
(*.145.107.174)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으로 인도 하시는 도다!
공자앞에 문짜 쓰는 은퇴 장로의 위로가 선교사님의 심중에 흔적이
될찌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행복한 자임이 틀림없는 이주형 선교사님!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매일 선교사님의 활동에 주님의 동행
동사를 기도 합니다! 오묘하리만치 기기묘묘한 주님의 역사는 기적을
통한 자기를 위한 열매를 무수하게 맺어 가고 있읍니다!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 까지 내가 너와 항상 함께 하리라!

이주형

2010.06.10
01:25:15
(*.97.10.59)
장로님의 격려 늘 힘이 됩니다. 시편 84편에서 '세월이 갈수록(예루살렘을 향하여 갈수록) 더욱 힘을 얻는' 말씀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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