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구님들
큰 일 치르신다고 노고 많으셨습니다.

박창환 목사님은 영적 아버님으로 모셨던 분인데, 제 육신의 양가 부모님 어느 한 분의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한 것처럼 이번에도 그런 형편이 되어 버렸습니다.

여러 식구님들께서도 그렇듯이 저도 처음 예수님을 믿고부터 지금까지 목사님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목사님의 탁월함은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제가 받은 유산은 기도와 선교에 대한 열정입니다.  특히 선교사에 대해서는 각별하셨습니다.  늘 말씀이 ‘선교사님들만 보면 나는 늘 죄송하다’고 하시는 분에 넘치는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그 말씀을 들을 때 마다 선교사로서 새롭게 마음을 다지곤 했답니다.

작년에 마지막 뵈었을 때는 목사님,사모님 모두 병과 힘겨운 싸움을 하고 계실 때 였습니다. 숨차 하시면서도 저를 위해 힘을 다해서 기도해 주셨던 그 축복이 지금 저의 길에 있습니다.
갑자기 사모님을 위해서, 당신을 위해서 기도 해 달라고 간청하시며 친히 머리를 내미시던 모습, 진정한 목자의 겸손한 이 모습을 마음에 새겨 놓았습니다.
몇 년 전부터 식사 한 번 대접하고 싶었는데, 일반 식사를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서 늘 마음에 짐이었는데 짐으로 그냥 남는 듯 합니다.  사랑은 내리 사랑이라고 했는데... 여기에 힘을 쓰는 것이 보답인 것은 알겠는데... 참으로 두렵습니다.
남기신 영적유산을 한 번 더 챙겨 보겠습니다.
다시 한 번 식구님들의 수고에 감사 올립니다.
주안에서 이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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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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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댓글

닉슨

2008.11.09
03:53:22
(*.145.106.154)
부모불효 사후해 라는 자식된 도리의 결핍을 경고하는 몌씨지는 평범한 우리 사회에도 정확하게 윤리라는 이름으로 존재합니다. 그러나 우리사람들은 환경과 처지라는 장애물때문에 라는 이유를 들어 자기 변명을 약간씩 변호하고 있읍니다. 그러나 선교사님의 경우는 좀 특별한 경우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읍니다. 주님께서 아시리라 믿습니다. 위로를 받으십시요! 주님의 기쁘신 사역이 일추월장 발전하시기를 빕니다. 선교사님의 부부와 자녀들의 평강이 주의사랑과 함께 하시그를 빕니다. 은퇴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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