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기 박효정 감상문

  처음 비전트립을 신청하게 된 계기는 북한이 보고싶 어서 였습니다. 처음 모집할 때와는 계획이 달라져 상해 상주 소주로 바뀌게 되면서 자칫 관광처럼 되지 않을까 염려 되었습니다. 그렇게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떠나게 된 비전트립. 처음 도착했을 때 맑은 날씨를 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중국은 우리나라보다 못 사는 나라인 줄 알았는데 상해가 중국 중에서도 국제도시라고 불릴 만큼 발전한 도시여서 그런지 중국의 좋은 모습만을 보았던 것 같습니다. 둘째 날 있었던 학교 공연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중국이 얼마나 복음을 전하기 어려운지 성경책 한권 전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전도사님의 말씀을 통해 간접적으로 밖에 알 수 없지만 우리는 너무나 쉽게 그들에게 성경책과 사영리를 전하게 되어서 너무나 기뻣습니다. 그리고 중국의 엘리트 학생들과 교제하면서 안주했던 내 삶이 부끄러웠습니다. 정말 한국에 돌아가서는 영어를 꼭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상해의 현대적인 건물들과 풍경만 보다가 쭈오짱이란 곳을 갔을 때에 비로소 ‘아, 여기가 중국이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쭈오짱은 중국의 옛 모습들을 그대로 보전해놓아서 관광지를 만들어 놓은 곳인데, 말 그대로 중국 속에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발전된 곳이었지만 할머니들이 빈 페트병을 모으고, 다 마시지도 않은 페트병을 향해 손을 벌리는 모습을 보면서 일반 서민들의 삶이 어떤지, 빈부격차가 얼마나 심한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셋째 날부터 정탐이 시작되었는데, 정탐할 때도 마찬가지로 영어의 필요성을 절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촬영담당이어서 우리 조가 정탐하는 모습, 주변의 건물들, 우리나라와 다른 점, 새로운 것들을 유심히 보았습니다. 중국은 산이 없어서 처음에 정탐목적지로 대학교를 선택했을 때 우리나라처럼 산에 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도시 한복판 평지에 있어서 새로운 느낌 이었습니다. 방학이라서 도서관은 잠겨져 있고, 대신 강의실에서 많은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정탐을 하면서 조선족도 몇 명 만났는데 중국에 조선족들이 꽤 많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상해 정탐에서 잊을 수 없는 것은 도시 한 복판에 있던 큰 절이었습니다. 처음엔 그 곳이 절인지 몰랐습니다. 그냥 절 모양의 큰 음식점 이겠거니 하고 생각했습니다. 절들이 산속에 있는 우리나라와는 참으로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그 곳도 관광지로 개발 되어서 입장료를 지불하고 들어갔습니다. 절 곳곳에 많은 우상들이 자리잡아있고, 정말 성경 속에서 사람들이 우상 숭배하는 장면이 그대로 현실이 되어 있었습니다. 나른하게 앉아있는 우상 앞에 사람들이 돈을 내고 절을 하고, 향을 피웠습니다. 익살스럽고, 술병을 들고 있고, 우상들의 모습도 제각각 이었습니다. 전도사님께서 기도를 하라고 하셔서 눈을 뜨고 불쌍한 자들을 위해 기도를 하는데 너무 마음이 답답했습니다.

  삼자교회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상해의 가장 중심지인 상해 박물관 주변에 위치해 있고 건물도 꽤 컸습니다. 토요일 오후인데도 그 큰 교회에 사람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높은 철문으로 굳게 닫혀 있는 교회, 방금 전 보았던 큰 절이랑은 대조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정말 중국 교회들이 깨어나서 우상들 앞에 절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중국인들이 교회로 모이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중국에서 맞았던 주일은 절대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교회에 간 것은 처음 인 것 같습니다. 너무나 낮설고 넓은 땅에서 교회에 들어갔을 때, 한국말의 찬양소리를 들었을 때 너무나 감격스러웠습니다. 그 감격이 이곳에 돌아와서 금요철야예배를 들였는데 교회를 가까이 있게 하신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비젼트립으로 중국에 와서 중국의 유명한 절들은 모두 다닌 것 같습니다. 항주와 소주에도 그 지역을 대표하는 큰 절들을 돌아보았습니다. 크리스찬들이 이스라엘에 성지순례를 가는 것처럼 세계의 모든 불교신자들이 중국에 성지순례 오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중국의 역사에 뿌리 깊게 박혀있는 불교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정탐에 대한 훈련이 많이 부족해서 중국인들의 성향이 어떤지. 체계적이고 데이터가 될 만한 것들은 많이 발견하지 못했지만, 낯선 그 곳에서 중국인들에게 길을 물어보고 목적지로 나아가며 하나하나 해내나갔던 경험들이 너무나 소중하게 남을 것 같습니다. 이제 세계 어디를 가도 지도 한 장과 하나님만을 붙들고 나아갈 수 있는 담대함이 생긴 것 같습니다.

  정말 십자가를 찾아보기가 힘든 곳. 우리나라가 얼마나 축복받은 나라인지 알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중국 땅을 위해 얼마나 기도해야 되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중국 땅을 변화시키기 위해 우리를 기도의 도구로 사용하시고 또 우리의 기도를 통해 그 땅을 변화시킬 것입니다.

  이제 좁은 한국 땅 안에서만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세계 속에서 살아가는 크리스찬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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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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