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기도

시편 57편 8절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1.

‘어머니의 기도 자리에는 언제나 눈물 자욱이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을 떠올리는 엄마와 새벽 기도의 기억 입니다.

 

찬바람이 슝슝 들어 창문이 덜컹거리는 추운 겨울 새벽

언제나 꼬옥 굻어 기도하시던 우리 어머니들

몸을 좌우로 흔들어가며 워워 소리 내시던 우리 아버지들

간절한 음성과 경건한 자세는 아이들의 아이들에 이르기까지

그 전통이 100년을 넘게 이어오고 있습니다.

 

2.

나라의 목숨이 경각에 달려 열국이 옥죄이고 

임금으로부터 산골 벽촌의 힘없는 백성에 이르기 까지

한 치의 앞을 가늠하기 어려운 절망의 시기에 복음이 이땅을 찾았습니다.

어둠이 깊은 만큼 새벽을 구하는 간절한 기도는 더욱 떠거웠습니다.

 

새벽 기도 시간은 소중한 시간의 의미가 있습니다.

만물이 깨어 나기전, 세상과 접하기 전에

가장 첫 시간에 예배당에 나와 먼저 주님을 뵈옵고

하루를 시작하겠다는 초대 교인들의 순수한 마음 가짐은

솟는 샘처럼 맑게 흘러 골짜기를 적시어 숲을 키우고

시내를 이루고 강으로 모이면서 풍성한 들녁을 적셨습니다.

새벽 기도는 척박한 이 땅을 복음의 옥토로 가꾸는 동력

한국 교회의 성장은 새벽기도에서 비롯되었습니다.

 

3.

때로는 열대야와 모기가 윙윙대는 여름밤이나

오동지 삭풍이는 섣달 그믐밤에도 기도의 등불은 밤새 켜져 있었습니다.

기도의 전설, 전금순 전도사님을 중심으로 함께 기도하시던 어머님들

새벽 기도가 몸에 베인 우리 영수님, 장로님, 그리고 아버지 어머니들

앞자리에서 마지막 시간까지 기도하시던 오척 단구 박창환 목사님 

가느곡 초대 교회에서 시작된 새벽 기도는 지금도 계속되는

우리 교회의 생명선이며 지켜갈 소중한 영적 자산입니다.  

 

-내 영혼아 깨어라

-비파야 수금아 깨어라.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시편 57:8)

 

4.

주님,

우리 교회의 새벽을 깨워 주소서

오고 오는 새대가 새벽의 열정을 이어가게 하소서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우리 교회의 새벽을 깨워 주소서

우리의 영혼이 맑고 바르게 주님을 향하게 하소서,

우리 교회가 그로 인하여 성장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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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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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댓글

장판삼

2015.01.02
15:18:10
(*.117.2.44)
존경하고 사랑하는 손규식 장로님
우리사상교회의 내력사를 촘촘히
써내리는 학자요 인재요 문필가라
어느굴곡 어느모퉁이라도 깔끔하게
다듬어 나가는 수식어나 형용사들
국문학의총체를 낱낱이 뒤적이는
호화로운 달필에는 성도들의 감복을
충분히 자아내는 흐뭇한 향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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