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존경하며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고

1.
-애들아, 우리 섬기면서 살자.

신행 예배와 잔치가 다 끝 났습니다.
종일 긴장과 치닫거리로 분주했던 하루였습니다.
이제 우리 식구들만 남은 셈입니다.

-여보, 아이들의 발을 씻깁시다.

큰 며눌아이는 큰 대야에 온수를 준비하고
벽쪽으로 의자 두개를 가지런히 놓았습니다.
둘째와 새 아기가 거기에 앉았습니다.

2.
새 아이의 버선을 벗기고 발을 담갔습니다.
종일 지친 발을 정성껏 메만지며 씻었습니다.
여기까지 열심히 살아온 걸음이 기특했습니다.
아내는 흰 수건으로 세세히 닦고 문질러 주었습니다.

-아가, 우리 섬기면서 살자.

둘째의 발을 담갔습니다.
185센티의 거대한 덩치에 어울리게
큰 대야에 발이 가득 담겼습니다.
잘자라서 착한 각씨를 고른 일에 감사를 전합니다.
제 혼자서 이리저리 뛰고 주선한 용한 아이입니다.

-이 발로 지경을 넓히고 선한 곳을 밟아라.

큰아이 가족들이 감격을 전합니다.
사진을 찍습니다.
귀여운 손녀 희은이는
신기한듯 눈을 두런거립니다.

3.
무릇 살아간다는 것이 그렇습니다.
무릇 가족이라는 것이 그렇습니다.

제 각각 태어나서
제 각각 자라서
서로 다른 사람끼리
한 울타리에 들어와서
운명 공동체로 결속됩니다.
고유한 자신이면서 공고한 우리입니다.

주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긴것처럼
낮은 자리에서 올려다보며
서로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고
감싸고 위무하고
편안하도록 배려하는 것이
가족 공동체가 힘쓸 일 입니다.
그래야 주님의 가족입니다.
그래야 주님의 사랑입니다.

그렇게 살것입니다.
그렇게 살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함께 아름다운 가정을 이룰 것입니다.

-서로 존경하며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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