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적같게 하옵소서

1.
아득하게 펼처진 낙동강 갈대숲에
청초한 바람이 일어 요요히 새벽을 알리면
팔경대 위로 학이 너른 날개 깃을 펴고
어둠이 열리는 삼각산 머리 먼동은
구덕재 흰구름에 영롱한 새날을 싣는다.

물맑고 산빛 고운 여기는 사상
물맑고 산빛 고운 여기는 사상

2.
망국의 설움이 진득한 어둠으로 내리던
1909년 시월 어느날
부산포 영선곡 초량 교회까지
쉬임없이 걷던 짚신 삼십리 길을 접고
중강선대 초가 2칸에 덕포 교회 여셨네.

그날로부터 이어온 긴 백년의 역사를 거치며
덕포/가느곡/창날/벼락산/시장통/면사산
초가집/기와집/벽돌집 예배당 마다 마다

흥건히 적시는 바닥의 눈물의 흔적
겨울밤을 밝히는 호호 기도의 불씨들
떠거운 열정으로 헌신하던 젊음의 열기

멈추지않고
수그러들지 않고
양양하게 넓게 퍼져
오늘에 이르렀다.

3.
-옛적같게 하옵소서
-옛적같게 하옵소서

평양에서 부산으로
부산에서 평양으로
어게인 1907
다이나믹 2007(V-2)

-신앙을 전수하게 하소서
-배가되게 하소서
-지경을 넓혀 주소서

주님의 소원처럼
미래와 세계로 가슴을 펴고
대문을 활짝 열어 젖힌다.

거기 사상이 서있다.
거기 내가 서있다.


조회 수 :
2040
추천 수 :
107 / 0
등록일 :
2007.02.03
15:29:09 (*.197.120.69)
엮인글 :
http://sspch.or.kr/index.php?document_srl=8916&act=trackback&key=40e
게시글 주소 :
http://sspch.or.kr/8916
옵션 :
:
: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2 아름다운 노년-주께서 내게 주신 기쁨은 [1] 손규식 2007-02-12 2947
» -옛적같게 하옵소서(비젼-2 선포식을 하면서) 손규식 2007-02-03 2040
60 양무리의 충직한 목자-손양원 목사님 손규식 2007-01-26 2068
59 명품같은 사람 손규식 2007-01-13 1984
58 아이가 닮고 싶은 아비가 되고 싶다. 손규식 2007-01-05 2204
57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손규식 2006-12-20 2453
56 평강에 평강으로 손규식 2006-12-15 2347
55 겸손을 만드는 사람들 손규식 2006-12-09 2123
54 감사하는 삶에--데살로니가 전서5:18--구역공과 김영찬 2006-11-05 2169
53 비아돌로로사에서 손규식 2006-10-20 2184
52 감사를 만드는 사람들 손규식 2006-10-09 2104
51 섬김을 만드는 사람들 손규식 2006-09-30 2011
50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 손규식 2006-09-25 2130
49 온전하자-마5장-온전하자 김영찬 2006-07-25 2110
48 구역공과-하나된 것을 지키자-갈라디아서3장 [2] 김영찬 2006-07-16 2711
47 구역공과-우리는 하나-에베소서4장 김영찬 2006-07-16 2503
46 신명기32:7-옛날을 기억하라(2) -구역 공과 김영찬 2006-07-02 2303
45 요한복음15장 26-27절 구역공과 김영찬 2006-06-11 2324
44 구역공과-사도행전5:40-42 김영찬 2006-06-04 2045
43 구역공과-사도행전4장 31-37 김영찬 2006-06-01 2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