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는 그대에게 있어서 당신이고
그대는 나에게 당신입니다.
우리 모두는 서로에게 그렇습니다.
우리의 만남을 통해서
서로에게 사랑이되고 회복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오늘 음악회의 제목을
당신을 위한 음악회라고 이름지어 봅니다.
오셔서 함께 하시니 참 고맙습니다.
이렇게 운을 땐 것 같습니다.
  
새 아이들이 촛불을 켜고 은은한 조명을 밝히니
분위기가 한결 그윽해 졌습니다.

2.
클라식 키타의 연주를 생음악으로 듣다니
-장로님 한번 제가 키타로 위문을 가고 싶습니다.
한참 힘들어 했을 때 찾아와서 기도하며
눈물을 뚝뚝흘리던 심성이 참 맑고 고운 사람입니다.
30분 가량되는 곡을 모두 외워서 연주하다니,,,
-장로님 안말리면 저 사람 밤새 합니다.
부인의 코멘트가 웃음을 자아냈다.
조요하게 비치는 연주자와 듣는 사람들의 얼굴에
사랑과 평화가 번지고 있었습니다.

바이얼린과 비올라의 이중주도 참 맛갈스러웠습니다.
오, 비올라의 소리가 그렇게 따듯하다니
바이얼린과의 어울림이 일품이었습니다.
첼로와 만났다면 망나니같이 한껏 돌아 다닐텐데
비올라와의 만남은 연인과의 조심스러운 데이트였습니다.
Frank Snatra가 불러서 유명한 My Way를 들으며
나누어준 가사로 나직이 함께 노래를 불렀습니다.
마지막 가사입니다.
-I did it my way(나는 내 식대로 살았어)

새로운 세계로 향하는
아이들의 결의가 담긴 것 같았습니다.  
마음으로 한껏 축복했습니다.
-아그들아 열심히 살아라.  

3.
함께 나누려고 대바구니에 담아온 군 밤
털보네의 고운 진주 알의 오카리나와 피리
하나도 틀리지 않은 앙징맞은 연주
그리고 엄마와 함께하는 '아빠 힘내세요.'
음강이 감격하고 있습니다.
-그래, 퍼떡 건강해 지야 한데이
그분들 자체가 아름다운 연주입니다.

4.
무반주로 듣는
A님 B님 C님의 독창  
그리고 육중한 엘토 풀루트의 조카
즉석에서 부탁했는데 흔쾌이 함께 했습니다.
solo를 맡을만한 역량있는 분들입니다.
이런 순서가 음악회를 보다 더 중후하게 했습니다.
나도 그들의 팬이고 그들도 아마 그럴 겁니다.
축복송을 부르며 서로에게 사랑을 눈길을 교환했습니다.
이렇게 마쳐진 음악회였습니다.

요즘같은 바쁜 세상에
무뢰하게도 쉽게 요청했는데
이렇게 툴툴털고 기꺼이 와서 연주해 주시다니
참 고마운 사람들입니다.  
참 따뜻한 세상입니다.
...

5.
너희들 가기전에
함께하던 멤버들 다 델고 온나
한번 더 그럴듯하게 하자.
내가 크리스마스 튜리를 멋지게 세울께

우리 가족 모두가 참 즐거웠습니다.
그간 힘들었던 시간의 찌기를 치유하시는
하나님의 손길과 그 위로하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회복되고 있는 가족모두에게 참 감사한 일입니다.
음악은 우리를 하나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아버지 참 좋았습니다.
그래 좋고 말고
이렇게 자주 즐거움과 위로를 함께 나누면서 살면 좋겠다.

*
저의 가족과 연주자를 초청한 가정 음악회였습니다.
물론 모두 자비량이고 기꺼이 오신 분들입니다.

함께 영화를 본다든지
시낭송/독서 발표회
....
문화적인 모임에 대한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 sspch91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6-06-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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