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게으름의 결말

게으름의 결말

(잠언 24:30~34)

 

이 본문은 게으른 자의 밭 그리고 지혜 없는 자의 포도원을 지나면 보고는 거기서 받은 교훈이라고 했습니다.

지혜의 왕 솔로몬이 어느 날 어떤 포도원 옆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포도원의 상태가 영 엉망이었던 겁니다.

가시덤불이 포도원 전부에 퍼져 있었습니다.

온갖 잡초들이 무성했고, 포도원 담장도 허물어져 있었습니다.

 

이 대목에 이르면 기억나는 게 있습니다.

제가 1995년 키르기즈스탄에서 첫 교회를 세우고 난 다음에 곤란한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사람들이 농사를 지으러 봄부터 가을까지 밭으로 나갑니다.

밭으로 일하러 가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 밭이 너무 멉니다.

멀리는 100km.

아예  살림살이를 챙겨서 밭 머리에 움막을 짓고 거기서 먹고 자고 하면서 농사를  짓는 것이 문제.

 

그래서 기도하면서 얻은 지혜. 밭전도. 오이, 양파, 수박을 주로 심는데 어떤 밭에 가니 밭 주인이 ‘올 농사는 다 망쳤어요’라고 합니다.

왜요라고 물었더니 밭에 풀이 너무 크게 자라서요.

왜 풀을 뽑아주지 않았어요 라고 하니깐, 집안 행사가 있어서 며칠 다녀오는 사이에 풀이 이렇게 자랐다는 것입니다.

약 3천평 정도의 밭이 완전히 풀밭이어요.

농사를 지을 때는 집안 행사는 하지도 마라는 말이 있는데 그 교훈을 따르지 않았더니 이렇게 되어버렸어요.

 

‘좀 더’라는 생각은 게으름의 대표적인 모습입니다.

33절에 좀 ‘더 자자, 좀 더 졸자, 좀 더 누워 있자’라는 생각은 ‘좀 더’로 끝나지 않습니다. 

 

1. 몸에 병이 찾아옵니다. 먹고 눕고 자고 그러면 자연히 몸무게가 불어나고 각종 병이 찾아오고 동작도 느려지고 생각도 미련하게 됩니다. 

 

2. 게으른 자는 기회를 놓칩니다.

잠언 13:4에 ‘게으른 자는 마음으로 원하여도 얻지 못하나 부지런한 자의 마음은 풍족함을 얻느니라’고 했습니다.

소피아라는 분이 쓴 사색록에 보니 이런 글귀가 있어요.

‘게으른 자에게 기회란 빨리 다가올 때는 지나쳐 버리고 늦게 다가올 때는 준비가 미흡하다.

그래서 부지런한 자는 부족함을 일삼는 자신을 먼저 살피기에 언제든 기회를 놓치는 법이 없다’

 

3. 게으른 자는 일을 만든다.

데살로니가 후서 3:11 우리가 들은즉 너희 가운데 게으르게 행하여 도무지   일하지 아니하고 일을 만들기만 하는 자들이 있다 하니

 

4. 가난이 찾아옵니다

‘네 빈궁이 강도같이 오면 네 곤핍이 군사같이 이르리라’고 합니다.

어떻게 찾아오느냐? 가난이 찾아오되 갑자기 온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가난이 아주 힘있게 밀려온다는 말이고 나의 평생을 점령한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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