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말의 힘

말의 힘

(잠언 25:11-15)

 

혀가 가진 힘에 대해서는 야고보서에 아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배를 보라 그렇게 크고 광풍에 밀려가는 것들을 지극히 작은 키로써 사공의 뜻대로 운행 하나니,

이처럼 혀도 작은 지체로되 큰 것을 자랑하도다. 보라 얼마나 작은 불이 얼마나 많은 나무를 태우는가.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몸을 더럽히고 삶의 수레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느니라’(야고보서 1:4~6)

 

혀를 잘 못 사용하면 삶의 수레바퀴를 불사른다고 했습니다.

반면에 말을 잘하면 그 말 때문에 망하는 사업도 성공하고 죽을 사람도 살리고 지는 전쟁도 이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야고보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모두 많은 일에 실수 하나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온전한 사람이며 온몸도 제어할 수 있느니라’(약 3:2) 

 

그럼, 말에 실수가 없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11절 말씀에 보니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쟁반에 금 사과라고 했습니다.

한 번 그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얼마나 이쁘고 화려하고 가치 있게 보입니까. 

여기서 ‘경우에 합당한’이란 말을 다른 번역에 보면 ‘경우에 적합한’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경우’란 ‘형편’, ‘상황’, ‘환경’을 뜻합니다.

그래서 ‘경우에 합당한 말’이란 ‘상황에 맞는, 형편에 맞는 적합한 말’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상황에 맞는 적절한 말은 어떤 말입니까? 

우리 속담에 ‘한마디 말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또 ‘말을 잘하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라고 했습니다.

 

옛날에 박상길이라는 백정이 정육점을 하고 있었습니다.

한날 두 양반이 고기를 사러 왔습니다.

그중 한 양반이 습관대로 “야, 상길아! 고기 한 근 다오.” 명령하듯 말했습니다.

상길은 “네!” 하며 고기를 한 근 내주었습니다.

다른 양반은 아무리 백정이라도 나이를 제법 먹은 사람에게 반말하기가 미안해서 존칭을 써서

“박 서방, 고기 한 근 주게나.” 박상길이 고기를 내주는데 고기 크기가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이때 작은 고기를 받은 양반이 화가 났습니다.

상길에게 삿대질하면서 꾸짖기를 ‘이놈아, 같은 한 근인데, 이 양반 것은 많고 내 것은 왜 이렇게 적으냐?’

그때 박상길이 천연덕스럽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손님 것은 상길이가 자른 것이고, 저 손님 것은 박 서방이 자른 것입니다.’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그 양반이 얼굴이 빨개서 꽁무니를 내뺐다고 합니다. 

다른 양반도 경우에 합당한 말을 한 것이고, 박 서방도 경우에 합당한 말을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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