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성령으로 시작했는데 다시 율법으로?

이번 제직세미나와 관련하여 여러분이 혼란스럽다고 호소를 해 왔습니다. 

우선 세미나 강사에게 문제 제기하기 어려운 상황에 대해 여러분의 이해를 구합니다. 그래서 간단하게나마 정리해 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올립니다. 

 

첫째, 음식에 대한 것입니다. 구약에 금지하고 있는 음식을 지금도 먹지 말아야 하고 그것을 먹으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게 된다는 것에 대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이미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구약의 음식 규례에 대해서는 히브리서 9:10에 ‘이런 것은 먹고 마시는 것과 여러 가지 씻는 것과 함께 육체의 예법일 뿐이며 개혁할 때까지 맡겨 둔 것이니라’라고 했고요, 바울은 음식이라는 것은 중립적이기 때문에 로마서 14:2에 ‘어떤 사람은 모든 것을 먹을 만한 믿음이 있고 믿음이 연약한 자는 채소만 먹느니라’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음식 규례로 사람을 정죄하거나 금지를 명하는 것은 다시 율법으로 돌아가는 행위입니다. 

구약에 금하고 있는 음식은 사실 자주 혹은 많이 먹으면 건강에 해로운 면도 있습니다.  그러니 강사의 설명을 되도록 음식을 먹을 때 가려서 먹는 그런 습관을 들이는 게 건강에 좋다는 것이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몸을 잘 관리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될 수 있는 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둘째, 주일을 안식일처럼 지켜야 한다는 말입니다. 안식일이 주일로 바뀌었다는 것은 잘못된 이야기입니다. 사도행전에 보면 예수님이 부활하신 주일에 모여서 예배를 드린 그 전통에서 우리가 주일을 지키는 것입니다. 주일에 무엇을 사 먹고, 말고 하는 것에 대해서 문제 삼는 것은 율법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것입니다. 주일에 우리는 함께 모여서 예배하고 교제하고 서로를 위로하고 사랑하고 먹고 마시고 가르치고 가르침 받는 너무나 좋은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초대교회에도 이런 문제가 있었기에 사도들은 이에 대해서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 15장) 사도들은 그리스도인은 일반적으로 혐오스러운 음식을 취하거나 역겨운 행동에 대해서는 하지 말라는 권고를 했을 뿐입니다. 우리가 거룩하게 되는 것은 율법을 지킴으로가 아니라 믿음으로입니다.

골로새서 2:16-17에는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초하루나 안식일을 이유로 누구든지 너희를 비판하지 못하게 하라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늘 우리는 바울의 이 말을 기억해야 합니다.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은 아니요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것은 아니니 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고린도전서 10:23,24) 

선교사가 한 영혼을 구하려고 혐오스러운 음식도 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신에게는 혐오스럽고 해로울 수도 있지만, 한 영혼을 위한 것이니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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