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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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주전에 튀르키예(옛 터키)의 남부에서 7.5의 강진이 일어났고 몇 도시는 완전히 폐허가 되었습니다.
이미 사망자만 4만 명이 훨씬 넘었고 부상자는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렵고 재산피해는 집계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런 재난이 일어날 때마다 뒤이은 2차 피해 또한 두려운 일입니다.
악한 자들의 약탈이 일어나고 위생이 나빠지면서 전염병이 뒤따릅니다.
이에 국제적인 구호의 손길도 크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일본에서 튀르키예로 보내는 구호 물품에 수많은 종이학이 있었다고 하고, 인천공항에 도착한 구호 물품에는 약 10% 정도는 쓰레기와 같은 것이고 90%가 중고물품 또는 재난과는 별로 상관없는 물품들이 많이 쌓여있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누구에게 무엇을 베푸는 것이 때로는 상대방을 오히려 더 힘들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주는 것에도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 총회에서 긴급구호단을 꾸려서 후원금을 총회로 보내라고 하는 공문을 받아보고 좀 더 세밀한 계획을 해서 알려 주기를 요청했습니다.
후원금을 모아서 국가에 전달한다든지 또는 어떤 국제단체에 후원하는 것도 방법의 하나이기는 하지만, 여기에는 여러 가지 생각해 볼 것이 있습니다.
국가나 국제단체에 후원금을 전달하게 되면 중간에 들어가는 비용이 상당합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사역하면서 저는 그런 모습을 너무 많이 보았습니다.
정말 희생을 하면서 제대로 사역을 하는 구호단체들은 정말 손꼽을 정도입니다.
많은 경우 그 일을 수행하는 이들이 과도한 월급과 비용을 챙기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선교사들은 상당한 충격을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소위 NGO(Non Government Organization 비정부기구)를 표방한 단체들이 국가나 개인으로부터 받은 것을 자신들의 복지를 위해서 더 많은 돈을 쓰는 모습을 보면서 tv나 여러 매체를 통해서 후원을 요청하는 단체에 후원하기를 꺼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우리 고신 교단에서 긴급구호단을 꾸려서 하는 후원은 우선 고신 선교 총회(KPM)에서 튀르키예에 있는 교단 선교사들과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어서 가장 효율적인 구호가 무엇인지를 알고 그에 따른 비용을 1차, 2차 나누어서 집행할 것이라는 응답을 받았습니다.
그렇습니다. 현지를 가장 잘 아는 현지의 선교사들이 동원된 구호활동이라면 우리는 신뢰하고 후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성탄절 헌금에서 1천만 원을 후원하기로 당회에서 결의했습니다.
연일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희망의 빛으로, 예수의 빛으로 그들에게 다가가기를 우리 함께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