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담임목사 칼럼
3년 전 사순절이 오기 전 2월에 코로나나 시작되었습니다.
전 세계가 공포에 떨었고 벌써 까마득히 잊어버리셨는지 모르지만, 당시 부산의 각 구마다 감염자가 열 명만 넘어도 난리를 쳤습니다.
감염자가 다녀간 곳은 샅샅이 뒤져서 택시, 가게와 병원을 일정한 기간 폐쇄하고 그랬습니다.
교회 역시 이 광풍이 지나갈 동안만이라도 예배를 온라인으로 드려달라고 정부에서는 위협이 담긴 협조를 할 정도였으니 서로에 대한 경계가 얼마나 심했는지 모릅니다.
1년 후 우리 교회는 미 자립 교회와 선교지가 코로나로 말미암아 큰 어려움에 봉착했다는 소식을 듣고 사순절 기간 매일 한 끼씩 금식하면서 모은 돈을 이들을 위해서 헌금하자고 결의했습니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식구님들이 많이 참여하셨습니다.
그때 그 감동이 아직 남아있는지 작년과 올해도 사순절 헌금을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아마 금식도 함께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그때 그렇게 했던 것이 어떤 효과를 가져왔는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에게 그런 마음을 주셨고 그에 따라 우리에게도 큰 유익을 주었습니다.
어려운 형편이라 할지라도 우리가 한 끼 굶어도 어려운 이들을 돕는다는 마음을 가졌던 것은 예수의 마음일 것입니다.
그 긍휼의 마음을 하나님이 아시고 비록 큰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이 그 헌신에 축복하셔서 놀라운 일을 벌이셨을 것입니다.
김장환 목사님이 ‘선행의 나비효과’라는 예화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베르나르도 박사가 하루는 거리에서 잘 곳이 없어서 방황하는 한 소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기부나 자선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던 박사였지만, 그날따라 그 소년이 너무 불쌍하게 느껴져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박사는 결국 그 소년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저택과도 같은 박사의 집에서 소년은 제대로 교육을 받으며 자랄 수 있었습니다.
조지 윌리엄이라는 이 소년은 나중에 하나님을 만나 청년들을 성경으로 양육하는 YMCA 라는 단체를 세워 많은 영혼들을 구원했습니다.
작은 시도와 작은 일들이 상상도 하지 못할 큰 결과를 일으킨 다는 것이 나비효과입니다.
우리가 오늘 행하는 작은 선행이 훗날 어떻게 다시 돌아올지는 오직 하나님만이 아십니다.
최고의 농부이신 하나님을 믿으며 오늘도 선행의 씨앗을 뿌리십시오.
사순절을 보람 있게 보내고자 하는 식구님들의 마음에 하나님의 평안과 기쁨이 함께 하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