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예수님 진실로 부활하셨습니다.

세계 각국의 부활절 인사를 살펴보니 거의 유럽과 미국의 인사 즉, ‘Happy Easter’ 정도입니다.

그런데 러시아의 부활 인사를 처음 들었을 때 감동이었습니다.

부활절 아침에 한 사람이 ‘예수님 부활하셨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네면 상대방은 ‘예, 진실로 예수님이 부활하셨습니다’라고 답합니다.

이런 인사법은 러시아의 유명한 그리스도인 문호들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의 문호인 톨스토이의 작품 중에 제일 유명한 것이 ‘부활’입니다.

공산주의 시절에도 이 책은 아주 많이 팔렸던 베스트셀러였습니다. 

 

그 내용을 잠시 살펴보면요.

귀족 청년 ‘드미뜨리’는 ‘카추샤’라는 그의  하녀를 유혹하여 임신까지 시켰습니다. 

그리고는 그 여자를 버렸습니다.

그래서 그 하녀는 주인집으로부터 쫓겨나고 말았습니다.

하녀는 그 후 이리저리 방황하면서 이루 말할 수 없는 피눈물 나는 고생이 계속되었습니다.

견디다 못해 창녀가 되어 몸을 팔아먹고 살아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자기를 지독스럽게 괴롭히는 남자를 살해하고 말았습니다.

살인범이 된 카추샤는 법정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 사건의 담당판사가 나타샤를 임신시키고 버린 '드미뜨리'였습니다.

그녀를 본 순간 그는 바로 알아보았습니다.

자기가 한때 불장난하여 그렇게 만든 여자인 것을.

그는 이로 인하여 양심에 깊은 가책을 느꼈습니다.

사형선고를 면케 하기 위해서 사방으로 노력하여 결국 시베리아형을 내렸습니다.

당시 시베리아는 사람이 살기에 너무나 척박한 땅이었고 중죄를 지은 자들이 그곳에서 중한 노동을 하면서 결국은 사망하고 마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드미뜨리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카추샤가 가는 시베리아로 향합니다. 

 

그는 시베리아로 가는 길에 한 여인숙 방에서 밤중에 성경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성경을 읽다가 그는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그는 사람을 사랑하고 돕는 일에 자신을 헌신하겠다고 다짐하며 나머지 생을 그렇게 살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톨스토이의 '부활'의 줄거리입니다.

 

흔히 부활은 앞으로 어느 시점이 되면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우리도 부활할 것이라는 정도로 그날을 소망하는 것을 부활의 신앙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부활은 지금 여기서 일어납니다.

우리가 부활의 주님을 만나면 인생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집니다.

삶의 목적이 달라집니다. 

 

모든 인생은 영적으로 죽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만나고 나면 영이 삽니다.

영이 살면 양심이 살아나고 인생의 아름다움이 살아나고 삶의 방법 등 모든 것이 통째로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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