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담임목사 칼럼
우리 교회가 지금 추진하고 있는 비전관 건축에 대한 용도를 우리는 크게 두 가지로 보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다음 세대의 신앙교육이 잘 될 수 있는 공간으로, 둘째는 지역사회를 섬기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니 두 번째 목적에 대해서는 막연해할 것 같습니다.
도대체 그 건물로 지역사회를 어떻게 섬길 것이냐 하는 것이죠.
사상지역을 위한 섬김이라면 당연히 국가와 지방 정부에서 담당해야 하겠죠.
그런데 그 손이 미치지 못하거나 더 긴밀한 섬김을 위하여 교회에 협조를 구한다면 이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입니다.
하나의 예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해에 구청의 청소년과 과장님이 찾아왔습니다.
구에서 지역사회의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하여 방과 후 학교를 계획하는데 사상지역의 거점교회인 사상교회가 맡아주면 약 7천만 원을 지원하여 시설을 만들어주고 교사들의 인건비도 일부 지원해 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교회가 비전관을 건축할 예정이므로 지금 당장은 어렵고 건축 후에는 할 수 있지 않겠냐고 답했습니다.
우리 교회 가까이에 초등학교 세 곳, 중학교 두 곳, 고등학교 두 곳, 대학교 한 곳이 있습니다.
비전관은 학원 다닐 형편이 되지 않는 아이들 그리고 학원을 다녀온 아이들에게 교회의 어른들과 지역의 어른들 혹은 대학생들이 함께 봉사할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지난해 공동의회에서 의결한 비전관 건축과 지금 여러분과 소통하고 있는 건축의 모습이 달라져 있습니다.
그 당시 의결한 모습을 입체적으로 그려보니 지역사회의 눈높이로는 상당히 부자연스러웠습니다.
현재의 본당 건물 옆에 빌딩과 그 뒤편에 주차빌딩은 미관상은 물론 주변 주택의 민원에 시달릴 가능성이 많습니다.
게다가 주차공간이 생각보다 협소합니다.
현 본당 건물에 대한 안전성 등도 있고요.
이를 고려하여 비전관에 본당을 넣고 현 본당 자리와 지금의 주차 공간을 정비하면 널찍한 공간을 확보하고 이전 담임목사 사택 주변을 미니 공원으로 만들면 보기에도 훤하고 지역사회와 조화는 물론, 교회는 지역사회가 접근하기 좋은 열린 공간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 교회 식구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더해지면 지역사회와의 소통 속에서 쓰임새는 얼마든지 늘려갈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아이디어가 충분히 발휘될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비전관이 되기를 바라며 건축위원회와의 열린 대화가 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