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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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이 언제부터, 왜 시작되었는지 아십니까?
일제로부터 해방되고자 1919년 3·1독립 만세를 불렀지만, 돌아온 것은 일제의 총칼이었고 많은 이들이 죽고 감옥에 갇혔습니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독립의 움직임이 국내외적으로 활발하게 일어났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에 있던 교포들이 무장 독립군을 결성하고 국내에서는 비밀리에 독립군들에게 물자를 보내 도왔습니다.
일본에서 유학했던 방정환 선생님과 동료들은 지금보다는 다음 세대에 더 희망을 가지고 어린이들에게 민족정신을 불어 넣어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일본 유학생 모임인 ‘색동회’를 조직하여 1923년 5월 1일을 ‘어린이날’로 정하였습니다.
이는 터키가 1927년에 어린이날을 제정하기 전, 전 세계에서 처음이었습니다.
이후 1927년에 5월 첫 일요일로 변경하였습니다.
그러다가 1945년 이후에 5월 5일로 정하고 어린이날 행사를 국가적인 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방정환은 1923년 5월 1일 첫 번째 어린이날 기념행사에서 ‘어른들에게 드리는 글’을 인쇄해서 배포했습니다.
거기에는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어린이에게 경어를 쓰시되 늘 부드럽게 하여 주시오’라고 당부했습니다.
방정환은 어린이를 독립된 인격체로서의 존중해 줄 것을 부탁한 것입니다.
어린이날은 너희들은 어린이니 약하고 아직 부모에게 의지하고 부모에게 말 잘 듣고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뜻으로 제정된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어른은 강하고 성숙하고 지식과 경험이 많은 존재이기에 공경 받아야 하고 아이들은 약하고 미숙하고 아직 경험이 없기에 배우고 어른에게 예의를 지켜야 하는 그런 자로 인식하지 말라는 말이죠.
어른들이 아이에게 배울 수 있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너희가 어린아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어린아이를 무시하고 그들을 실족하게 만드는 사람은 차라리 연자 맷돌을 그 목에 매고 바다에 던져지는 것이 낫다고 하셨습니다.
어린아이가 나에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고 하심으로 어린아이도 나의 말을 듣고 이해할 수 있으면 너희보다 더 영적으로 성숙할 수 있다는 그런 말씀입니다.
전에 어느 교회에 갔더니 어느 권사님이 아기를 보고 ‘아기님’이라고 하며 아기에게도 존댓말을 쓰는 것을 보았습니다.
좀 과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그 마음은 귀하다 싶습니다.
어린이를 존중하는 마음, 교회가 앞서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