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회복 돌봄

올해 들어서 유난히 눈에 띄는 새 가족들이 있습니다.

오래전에 우리 교회에 출석하셨다가 여러 가지 이유로 떠났던 분들입니다.

길게는 30년 전 처녀 때 사상교회에 다녔던 분, 세례를 받고 집사 직분을 받았는데 10여 년 쉬었던 분도 있습니다.

혹은 코로나 때 교회 출석을 쉬셨다가 오신 분들도 있습니다. 

 

엄밀한 의미에서 이분들은 새 가족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새 가족처럼 돌보아야 할 필요를 느낍니다.

 

신앙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야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새 가족 반에서 돌보지만,

이런 분들에 대해서는 그다지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사실 알고 보면 이분들은 돌봄이 더 필요할 수 있습니다.

교회를 떠난 이후에 저들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다 말할 수는 없지만,

고단함 속에서 기억해 낸 교회이기 때문에 교회에 대한 기대가 더 클 수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안색을 살펴보니 중병인 것 같고 어떤 분은 그동안 마음에 심한 생채기가 있었는지 거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교회가 이분들을 어떻게 보듬고 어떻게 돌보아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말 그대로 새 가족이라면 돌봄의 체계가 잘 갖추어져 있겠지만,

새로운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하려는 이분들에 대한 돌봄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이분들을 위한 스쿨을 따로 개설하여서 신앙을 재정비하도록 도와야 할 것 같습니다.

스쿨에 Back to Basic(신앙 기초 다지기) 과목이 운영되었는데 장로님부터 시작해서 주로 중직자들이 그동안 이수를 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중단이 되었는데 다시 개설해서 새로 신앙을 다지고자 하는 분들에게 신앙의 기초를 복습하는 기회를 얻도록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는 교회정착을 잘할 수 있도록 돕는 바나바와 같은 분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새로 오신 분들 중에는 이단에 빠졌다가 나온 분들,

이단성이 있는 교회에서 상처를 받고 나온 분들이 교회에 나와도 마음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우리 교회에 이단 대책 위원회가 있는데 이분들에 대한 구체적인 돌봄 계획도 세워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교회에 출석은 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도 아직 등록하지 않은 분들도 있습니다.

이분들에게 따뜻하게 인사를 건네는 것부터 시작해서 친절하게 등록을 안내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우리 교회의 돌봄의 체계는 다른 교회에 비해 그래도 낫다고들 합니다.

그만큼 돌봄을 위하여 수고하시는 분이 많다는 뜻도 됩니다.

그러나 사각지대를 잘 살펴서 여러 사정에 있는 분들이 돌봄을 받도록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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