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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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여름성경학교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7월 15일 다니엘실에 모인 병아리처럼 이쁜 유치부 어린 식구들이 모였습니다.
그런데 뭔가 이가 빠진듯해서 물어보니 독감 때문에 열 여명이 빠졌다고 합니다.
유치부 선생님들이 얼마나 많이 준비했는지 알기에 마음이 안되었습니다.
없는 시간 내어서 노회 강습회에 참석하고 교회 자체 강습과 준비로 땀 흘린 그 노력이 더 많은 아이들에게 전해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초등 1부, 초등 2부, 중고수련회, 청년 수련회가 연이어 계획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여름성경학교 프로그램과 중고, 청년 수련회의 프로그램을 보니 예년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네요.
여름 행사 과연 계속 이대로 해야 할까 솔직하게 평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의 여름 행사 프로그램이 과연 이 시대에 맞는가를 살펴야겠습니다.
지금 세상의 행사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것을 보면 상당히 창조적인데, 찬송, 성경공부, 놀이 이 모든 것이 그냥 이전에 하던 대로 계속해야 할까요?
수련회를 하면 의례히 강사를 초청해서 기발한(?) 말씀을 듣고 함께 밥 먹고 물놀이하고 하는 그런 정도가
중,고,청년들에게 어느 정도 도전을 줄 수 있을까 싶습니다.
다음 세대는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얼마든지 거절하는 시대요, 자기에게 확실하게 필요하다면 자신의 것을 기꺼이 내어놓는 그런 세대입니다.
그러기에 이들의 눈높이를 좀 더 잘 파악해서 진리의 말씀을 어떤 방법으로 집중해서 마음에 새기도록 할 것인가 연구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여름 행사를 여름 며칠의 행사로 치르기보다는 한 해 준비의 열매를 거두는 추수의 장으로 만들면 어떨까요?
비록 고사리 같은 손, 잘 이해하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여름 며칠 어려운 이웃을 방문하여 위로를 건네는 목적으로 미리 찬송과 재롱을 준비하면 어떨까요?
청소년들은 좀 더 먼 곳이나 해외에 가서 섬기는 프로젝트를 계획하여 한 해 동안 물질과 언어 또는 소통 능력을 길러보는 것은 어떤지요?
주는 것을 받아먹는 그런 것에서 주고 위로하고 전하고 하는 그런 쪽으로 훈련하는 것이 미래를 이끄는 지도력인 공감 능력을 기르는 데 필요하답니다.
제한된 시간과 예산 때문에 그런 것은 생각도 하지 못한다는 그런 의견도 있습니다.
그런데요. 시골의 어떤 교회는요 그렇게 목표를 정하고 나니 다 만들어지더랍니다.
사실 그래요. 아무것도 없는 가운데서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셨듯이 우리도 창조주의 자녀로서 못할 것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