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부흥회를 앞두고 1

우리 교회에서 11월 6일부터 8일까지 부흥회를 개최합니다.

 

우리 한반도에 첫 선교사 언더우드가 1884년 제물포를 통해서 들어왔습니다.

당시 언더우드의 눈에 조선은 참 암울한 땅이었습니다.

그가 쓴 글에 ‘나무 한 그루 시원하게 자라지 못하는 나라’였습니다.

찬송가 582장의 가사대로 ‘어두운 밤 마음에 잠겨 역사에 어둠 짙었을 때’였습니다.

 

그러나 이 땅에 복음이 들어오자 그 한 줄기 빛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그리스도인들은 나라를 살려보려고 몸부림을 쳤지만,

밤은 더욱 깊어갔습니다.

선교사들도 지쳤고 그리스도인 역시 실망하며 좌절하였습니다.

 

그런데 1904년부터 새로운 움직임이 일어났습니다.

당시 원산에 거주하고 있던 ‘로버트 하디’라는 선교사가 자신이 얼마나 교만하고 죄가 많은 사람인지를 공적으로 회개했는데

그 모습을 본 원산의 선교사들과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도 감동하고 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회개운동은 점점  주변으로 확산이 되었고 개성, 서울로 어어졌습니다.

 

그러다가 1906년 안식년을 다녀온 선교사들이 영국의 웨일즈에서 일어난 부흥소식을 전하면서 회개운동은 부흥의 열망으로 승화되었습니다. 

 

1907년 평양의 장대현 교회에서 처음으로 부흥회라는 이름을 걸고 집회를 하였는데 그때 그 교회의 장로였던 길선주가

세상을 떠난 친구가 임종 당시 자신의 재산을 정리해 달라고 맡긴 100달러의 거금을 횡령하였던 죄를 600명이 넘는 회중 앞에서 고백하였습니다.

그로부터 시작된 죄의 공적 고백이 줄을 이었습니다.

청일전쟁 당시 자신의 아이를 죽인 여성, 불치병에 걸려 아파하는 아내에게 매일 술만 마시며 저주를 퍼부은 남성,

첩을 두 명이나 두고 가정을 외면했던 남성, 선교사의 돈을 14전이나 훔친 여성이 자신의 죄를 고백하였습니다.

 

기도회에 참석한 한 사람이 죄를 회개하며 울기 시작하자 이어서 모든 회중이 울기 시작하였고

하나둘 일어나서 자신의 죄를 참회하고 주저앉아 울며 마룻바닥을 두들기며 자신의 죄를 벗어 버리기 위해

비명에 가까운 통곡이 이어졌습니다.

 

부흥회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회개입니다. 

 

하나님 앞에 잘못된 자신의 삶을 슬퍼하고 고백하는 그런 일이 없는 부흥회라고 한다면 뭔가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회개가 있는 부흥회가 되길 위해서 기도하여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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