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헬렌 켈러의 감사

헬렌 켈러라는 분이 있었습니다.

1880년 미국 알라바마주 터스컴비아에서 태어난 그녀는 18개월이 되었을 때 열병을 앓고 시력과 청력을 상실했습니다.

이후 맹인학교에서 앤 맨스필드 설리반 선생님의 도움으로 수화와 점자를 배우고 장애인들을 위해 평생을 섬겼던 분입니다.

 

그런 장애를 안고 평생을 산다는 것이 얼마나 불편하고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그런데도 나이 지긋한 그녀의 모습은 정말 저렇게 멋있게 늙어가야지 하는 마음 들게 할 정도로 귀티가 납니다. 

 

그런 티 없는 맑음과 잔잔한 미소는 어디서 비롯되었을까요.

 

이분이 남긴 여러 글에서 그 비밀을 알 수 있습니다.

감사입니다. 그녀의 감사에 관한 명언은 깊은 울림을 줍니다. 

 

“우리가 가진 것 때문에 감사하는 것이 아니요, 우리의 된 바로 인해 감사한다”

 

그저 지금의 나, 내가 존재한다는 것이 감사하다고 하는 것, 이것은 감사의 출발이 되고 감사의 오메가가 된답니다.

 

헬렌켈러는 ‘만약에 내가 사흘간 볼 수 있다면’이라는 글에서 우리가 얼마나 많은 감사 거리를 놓치고 있는지를 깨우쳐 줍니다.

 

“만약 내가 사흘간 볼 수 있다면 첫날에는 나를 가르쳐준 설리반 선생님을 찾아가 그분의 얼굴을 보겠습니다.

그리고 산으로 가서 아름다운 꽃과 풀과 빛나는 노을을 보고 싶습니다.

 

둘째 날엔 새벽에 일찍 일어나 먼동이 트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저녁에는 영롱하게 빛나는 하늘의 별을 보겠습니다.

 

셋째 날에는 아침 일찍 큰길로 나아가 부지런히 출근하는 사람들의 활기찬 표정을 보고 싶습니다.

점심때는 아름다운 영화를 보고 저녁에는 화려한 네온사인과 쇼윈도의 상품들을 구경하고

저녁에 집에 들어와 사흘간 눈을 뜨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싶습니다.“

 

볼 수 있는 우리에겐 누구에게나 허락된 일상인데 사흘만 주어져도 하나님께 감사하겠답니다. 

 

그러고 보면 불평과 원망은 마음에서 오는 것이지 환경에서 비롯된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래서 잠언 4:23에 “무릇 지킬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고 했습니다.

 

내가 감사하기로 작정하면 감사 거리가 천지에 가득합니다.

어떤 분은 하루에 감사 거리 다섯 가지를 쓰기로 작정하고 썼더니 감사 거리가 자꾸 불어나더랍니다. 

 

우리의 날들이 감사로 충만하여 나이 들수록 지혜로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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