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지구 목회

지난해부터 제가 ‘지구 목회’라는 생소한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제가 찾아보니 지금까지 이런 말을 사용한 예가 없는 것 같습니다.

혹 목사님들이 지구장이라서 이런 말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그런 내용도 찾지 못했습니다.

 

이전에 제가 경험한 것도 아니고 기도하면서 장로님들의 고유사역을 정리하다가 떠오른 단어입니다.

 

장로님들의 고유사역이라고 하면 사실 목회입니다.

목회는 목사만 아니라 장로님들과 함께 하는 사역입니다.

지구 목회라는 것은 본래 장로님들이 해야 할 사역을 좀 더 명확하게 정의한 것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러면 지구 목회는 어떻게 이루어져야 합니까?

 

저희 교회의 형편에서는 이미 지구가 잘 구분되어 있고 지구장은 장로님들의 맡았으니 그 지구를 목회하시면 됩니다.

 

지구 목회에는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첫째는, 지구를 이끌어가는 섬김이들은 지구장 장로, 장립집사, 권사입니다.

지구장은 지구 내에 있는 이 중직자들이 고유의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사역을 잘 배분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장립집사는 지구 내에 있는 가정의 형편을 잘 파악하여 구제나 필요가 있으면 지구장, 교구장에게 알려서 도울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권사들은 지구내에 있는 교회 식구들을 직접 혹은 전화로 심방하고 상담하면서 지구장과 교구장과 교구 전도사에게 기도제목을 알려주고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병중에 있거나 타지에 있거나 어려운 일을 당한 이들에 대해서는 함께 울어주고 또는 함께 기뻐해 주는 일을 잘해야 합니다. 

 

둘째는, 지구 고유의 모임을 계발해야 합니다.

현재 우리 교회는 지구 모임과 구역 모임이 있지만, 구역 모임은 제대로 되지 않고 지구 모임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전에도 그런 현상이 있었지만, 코로나로 인하여 더욱 심화 되었습니다.

이제 회복을 하되 지구의 특성에 맞게 횟수나 모임 장소 등 모두 창조적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지구 식구 전체가 함께 의논하는 시간을 마련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지구 목회는 선한 목자의 마음이 필요합니다.

지구장의 영적 상태가 지구 목회에 미치는 영향은 담임목사의 영적 상태가 교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과 같습니다.

지구장은 늘 자신의 영적인 건강을 유지해야 하고 이를 위하여 말씀과 기도에 더욱 매진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의 지구 목회가 앞으로 교계에 신선한 영향을 줄 것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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