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바자회

그제와 어제 청년회에서 ‘청년 다방’이라는 이름으로 바자회를 했습니다.

교회 식구들이 청년들이 만든 먹거리라 하니 격려하며 잔돈을 사양하는 모습이 참 고마웠습니다.

 

40년 전 여름 농촌교회 섬김을 위하여 바자회를 열었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뜬금없이 과연 바자회를 여는 이나 참여하는 이들이 바자회가 무엇인지를 알고 있는지 싶어서 글 하나 올려드립니다.

 

‘바자회’란 페르시아어의 ‘바자르(bazaar)’의 ‘바자’와 한자어 ‘회(會)가 결합된 용어입니다. 

바자르는 물품을 파는 시장 혹은 물품진열대라는 뜻입니다.

바자회라는 것은 사회적 비영리 사업을 일으킬 목적으로 일시적인 시장을 여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니 바자회를 열 때는 반드시 거기서 나오는 수익금을 본인들의 벌이나 복지를 위한 것이 아니라

국내외 사회의 소외 계층을 위한 목적임을 명시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바자회에 쓰이는 모든 물품은 일반적으로 기증을 받아서 전시해야 합니다.

혹 음식을 내어놓는다고 할 때도 할 수 있으면 그 쓰이는 재료 역시 기증을 받아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봉사하는 이들이나 그 취지에 동감하는 이들이 함께 모여서 상당한 자금을 마련하면 전액 목적에 맞게 사용해야 하며

모든 참여자는 오로지 나눔의 보람과 즐거움을 그 보상으로 받는 것입니다.

 

바자회를 잘하는 교회는 장립집사님들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 밖의 소외된 특정한 이들을 위한다는 목적을 분명히 할 뿐아니라 이를 위해서 홍보를 하고

목표한 금액을 마련하기 위해서 기발하고 창조적인 방법을 동원합니다.

거기에는 모두가 감동하는 일들이 넘쳐납니다.

이미 수많은 경험을 쌓은 이들이 하는 바자회는 모두가 기대할 정도로 즐거운 시간이랍니다. 

 

이제 우리 교회도 좀 더 확대되고 긴밀한 바자회를 기획하여 어린 식구들로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함께 섬기고 보람과 기쁨을 누리는 축제로 승화시켰으면 합니다.

 

이왕 말이 나왔으니 청년회뿐 아니라 장립집사회와 권사회가 힘을 합하여 비전관에서 내년도 바자회를 미리 기획하여

우리 교회의 아름다운 전통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 주셨으면 합니다. 

 

작년 그리고 올해 바자회를 연 청년회원들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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