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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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四旬節)이란 문자대로 4*10=40일 절기를 말합니다.
이 사순절은 부활절 전 40일을 계산하는데 주일은 제외합니다.
이유는 주일은 작은 부활절과 같은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사순절은 2월 14일(수요일)에 ‘재의 수요일’부터 시작해서 3월 28일까지를 말합니다.
‘재’는 유한한 삶과 회개의 표시입니다.
우리가 죽을 때 우리 몸은 결국 분해되어 먼지/흙/재가 되는 것을 의미하죠.
그리고 예부터 사람들은 자신이 한 일에 대한 후회를 느꼈을 때 재를 머리에 놓고 ‘삼베옷’(따가운 옷)을 입습니다.
이는 내게 있는 죄를 인정하고 그에 대한 회개의 의미입니다.
그래서 사순절 기간 기독교에서는 자신의 죄를 돌아보고 회개하는 기간으로 인식해 왔습니다.
사순절을 영어로 Lent라고 합니다.
이 말은 두 가지 설이 있습니다.
라틴어의 Lentus에서 왔다고 하는데 부드럽다, 충만한 뜻이랍니다.
또 하나는 앵글로색슨어의 'lencten'에서 왔다고 합니다.
뜻은 '길이(length)'를 의미하며 봄이 오는 긴 기간을 말한다고 합니다.
후자의 견해가 좀 더 사실에 가깝다고 합니다.
지금도 다른 종교에서는 봄이 오기 전 겨울을 지내고 봄이 오는 날을 대대적으로 기념합니다.
그것을 초대교회에서는 부활절 앞서 40일간의 기간을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보려는 회개의 시간으로 삼았던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금식부터 시작해서 오락을 금하고 육체적인 관계도 삼가고 더 많은 시간 기도에 할애하고, 말부터 시작해서 모든 행동에 경건을 추구하였습니다.
그런 전통이 기독교에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지금은 사순절에 대한 의미가 많이 희석되어서 부활 주일 한 주전인 고난주간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교회가 오래전부터 가져왔던 이런 경건의 전통을 존중하고 사순절 기간 여섯 번의 주일을 한 주, 한 주 의미를 말씀드립니다.
사순절의 첫째 주일(Invocabit)- 예수님의 금식을 생각합니다.
사순절 둘째 주일(Reminiscere)-사단의 시험을 이기신 것을 생각합니다.
사순절의 셋째 주일(Oculi)-빛의 아들로 오신 예수님이 어둠의 권세인 사단을 물리치셨음을 생각합니다.
사순절의 넷째 주일(Laetare)-오병이어의 사건을 생각하며 위로를 받습니다.
사순절 다섯째 주일(Judica)-고난주일입니다.
사순절 여섯째 주일(Procession)-종려 주일로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예수님과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환영했던 군중들에 관계된 말씀을 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