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제 74회 고신 총회 참석 소회

2020년 사상교회에 부임한 이후 올해 처음으로 고신 총회 총대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목사 안수받으면서 선교지로 떠났고 게다가 아가페 세계선교회 소속 선교사로 있었기에 총회에 참석할 기회가 전혀 없었습니다. 

 

우리 교회 규모로 보면 목사나 장로가 총회의 총대로 선발되는 것이 자연스러우나, 노회의 회원들은 사상교회에 대한 좋지 않은 인상으로,

안타깝게도 우리 교회는 총회 총대에서 수년간 소외되었습니다.

그래서 저와 당회는 이런 상태가 지속하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감사하게도 노회 회원들의 사상교회에 대한 이미지가 개선하고 오해도 풀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올해 저와 권정진 장로님이 총회 총대로 선발되어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총회에 참석해 보니 일단 다루는 책자가 무려 1천 페이지에 달하고 그 내용이 빽빽하여 위축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루하루 사안 처리를 규모있게 잘 다루고 있는 회원들의 모습에서 지난 70년 이상 이어온 교단의 축적된 경험이 대단함을 느꼈습니다.

한 번씩 민감한 문제가 불거질 때는 이미 은퇴하신 원로 자문단의 조언으로 한꺼번에 정리되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한편으로는 워낙 많은 단체의 소개와 인사에 지루한 면도 있지만, 어쩔 수 없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예배마다 선포되는 말씀에 깊은 감화를 받았습니다.

이미 제가 깊이 묵상했던 말씀을 다른 측면에서 묵상하신 분들의 설교가 참 좋았습니다. 

 

이번에 교단에서는 한국 교회 총연합에서 결의한 ‘차별금지법 취소를 위한 10월 27일 오후 교회 연합 집회’에 함께 참여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여러 염려되는 것에 대한 토의가 있었지만, 원칙적으로 이 집회는 필요하다는 데에 마음을 모았습니다.

이에 대해서 우리 교회는 어떻게 참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당회의 결의를 거쳐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총회 내내 모두가 하나같이 이 시대의 위기를 절감하고 있었습니다. 

 

얼마 전에 어떤 분은 이런 말을 하더군요.

‘지금은 기독교의 위기가 아니라 이미 쇠락의 단계에 와 있다.’

이찬수 목사는 지난 9.8 성령 대집회에서 ‘어디서 떨어진 것을 알고 회개할 힘이 우리에게는 없다. 전적인 하나님의 긍휼이 필요하다’라고 했습니다.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순교자의 정신을 이어온 고신교단에 속해 있다는 소명의식을 함께 가졌으면 합니다.

총회 마치고 잘 다녀오도록 기도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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