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감사하며 누립시다.

이번 설 연휴에 인천공항 이용객이 214만 명이었다고 합니다. 

이 숫자는 우리나라 인구의 5%이니 엄청난 숫자가 이 단기간에 해외 여행을  다녀왔다는 말입니다. 

세계 경제 10위국에 걸맞은 풍경일 수도 있겠지만, 어째 좀 낯섭니다.

왜냐하면, 제가 미디어나 교회 식구들과 심지어 아침 운동에서 만나는 분들 에게서 들은 이야기는 그런 모습과는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살기 어렵다. IMF보다 더 어렵다’라는 말뿐입니다.

글쎄요, 이 부조화를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분들은 그만큼 양극화가 심해졌다고 말하고 어떤 분들은 이미 소비에 길들어져서 빚을 내서라도 해외여행 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말도 합니다. 

그런 말씀들이 일리가 있다 싶어도 한편으로는 그래도 누리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우리 입에서 나오는 말이 우리 안에 있던 것이지만, 말은 우리를 만드는 도구도 됩니다. 

내가 어떤 말을 하고 사느냐에 따라서 내가 만들어지는 것도 있습니다. 

두 종류의 사람 중에 어떤 사람이 되길 원하십니까?

더 누리지 못하는 것 때문에 불평하고 원망하는 사람이 되길 원하십니까?

아니면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소소한 것에도 감사하는 사람이 되길 원하십니까?

저는 후자이길 원합니다.

 

불평하고 원망하는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불만족합니다. 아무리 많아도 ‘더, 더’합니다.

그리고 100% 그렇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게 해서 빼앗다시피 얻은 것으로 죄짓는 데 사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원래 인간은 잉여의 재물이나 권세가 생기면 그것으로 죄를 짓는데 사용하는 죄성이 있기에 그렇습니다. 

그러나 감사하는 이에게는 모든 것이 만족스럽습니다. 

 

저는 여러분께 권합니다.

지금 이 땅에 살아가면서 얻는 조그마한 것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내가 누릴만한 자격이 있어서 누리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수고 덕이라고 생각합시다. 

누구보다도 우리 그리스도인은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하고 감사합시다.

그리고 우리의 입에서 ‘죽겠다, 어렵다, 힘들다’ 이런 말은 줄여갑시다. 

인간들은 우는 자에게 떡 하나 더 주는 일이 있지만, 하나님은 감사하는 이에게 떡을 비 오듯이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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