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폭염과 폭우 속에서 생각해보는 그리스도인의 책임

몇 년 전부터 기후 변화의 정도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여름은 해마다 더 뜨거워지고, 갑작스러운 폭염과 국지성 폭우가 빈번해졌습니다.

기상청의 예보가 무색하게도, 예고된 비 대신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일이 일상처럼 되었습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지구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는 경고가 있어 왔지만,

정작 이러한 변화가 현실로 닥치자 우리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환경 전문가들에 따르면, 2025년 현재 ‘인류 종말 시계’는 자정까지 겨우 89초밖에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이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만물을 다스리라’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자연을 마음대로 파괴해도 된다’는 의미로 오해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정복하라’는 뜻은 파괴가 아니라, 잘 돌보고 관리하여 생명이 번성하고 땅에 충만하게 하라는 뜻입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우리가 먹고, 마시고, 사용하는 모든 것들이 지구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진지하게 살펴야 합니다.

 

편리함을 위해 만들어진 플라스틱과 비닐, 어쩔 수 없이 사용했다면, 그 이후 분리수거와 폐기에도 책임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인간의 끝없는 소비와 탐욕이 얼마나 많은 오염을 유발하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 세계적으로 소비되는 소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소를 대량으로 키우고, 그 과정에서 나오는 메탄가스(소의 방귀)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 중 하나로 지목됩니다.

이처럼 인간의 과잉 소비는 결국 지구 전체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기후 변화는 인간의 삶의 질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오염된 공기, 독성 물질이 포함된 식재료, 환경호르몬과 같은 화학물질들은 결국 우리의 몸을 병들게 하고, 각종 질병과 암을 유발합니다.

이는 신생아의 건강 문제에서부터 병원과 제약산업의 과도한 팽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병든 지구를 회복하기 위한 출발점은 어디일까요?

거창한 운동보다 먼저, 나 자신의 삶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줄이고,

작은 것부터 책임지는 습관을 시작하는 것이 그 첫걸음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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