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담임목사 칼럼
요즈음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탄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여러 연유야 있겠지만, 꼭 추운 겨울 탓은 아닌 것 같습니다.
세상이 너무나 차갑게 변하여져서 그런듯합니다.
나라 안에서는 니편, 내편으로 나뉘어서 서로 으르렁거리고 나라 밖에서는 전쟁의 소식이 하루가 멀다 하고 들려오고 내 집 살림은 갈수록 쪼그라드니 더 춥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전에 라디오에서 들려오던 노래 한 구절이 기억에 남습니다.
“보약같은 친구야”
이 노래의 후렴을 찾아보니 이렇습니다.
“자식보다 자네가 좋고
돈보다 자네가 좋아
자네와 난 보약 같은 친구야
아 아 아 사는 날까지
같이 가세 보약 같은 친구야”
저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릴 때부터 줄 곳 이런 부탁을 했습니다.
“너희들은 무엇을 하든지 너희들의 결과물을 보면서 사람들이 따뜻함을 느끼면 좋겠다”
그러면서 저 역시 이런 기도를 했습니다.
“주님, 저는 추운 겨울날에 난로처럼 차가운 세상에 온기를 가져오는 그런 삶을 살고 싶습니다.”
그 기도의 소원이 얼마나 잘 진행되고 있는지는 여전히 숙제이긴 하지만, 그 방향과 길만은 잃지 않으려고 늘 마음에 다짐하고 있습니다.
문득 같은 제목의 시가 있나 찾아보니 있네요.
‘김유숙’ 의 ‘난로 같은 사람’의 일부를 올립니다.
“내 휴대전화 속에 담긴 이름 석 자만 봐도
마음이 따듯해지는 사람이 있어요
들녘은 비워지고 낙엽이 흩어지는
차가운 계절이 되면,
외로움이 엄습해 오면
문득
당신의 이름을 기억하며
마음 데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