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반갑습니다!”

샬롬! 오늘,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 사상교회 담임목사로 첫 인사를 드립니다.

이 자리에 서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하나님의 은혜였고, 무엇보다 이렇게 여러분을 만나게 된 것이 참으로 반갑고 감사합니다.

 

  청빙의 여정은 제게도, 교회에도 순탄치 않은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그 과정 속에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여러 상황과 장애물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하나님께서 길을 여시고 교회가 한마음으로 기도하며 여기까지 오게 하셨습니다.

그 모든 과정을 지나 저를 이 교회로 불러 주신 하나님의 뜻을 생각할 때, 제 마음에는 두려움보다 감사가, 부담보다 기대가 더 큽니다.

 

  전임 목사님의 마지막 인사를 읽으며, 이 교회가 어떤 공동체인지 조금은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 교회 식구들은 참 착합니다.”

이 한마디에 지난 세월의 사랑과 헌신이 담겨 있다고 느꼈습니다.

한 교회를 6년 동안 품고 걸어온 목회자의 고백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그 고백이 가능했던 것은, 분명 사상교회가 서로를 존중하고 기다려 주는 공동체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제 저는 그 사랑의 역사 위에 조심스럽게 한 발을 내딛습니다. 

이미 든든한 믿음의 토대 위에 세워진 교회에 부름받았다는 사실이 감사하면서도, 동시에 제게는 큰 책임으로 다가옵니다. 

그러나 저는 혼자가 아닙니다. 당회와 중직자들, 각 부서의 헌신 된 성도님들, 그리고 이름 없이 교회를 위해 기도해 오신 많은 분들과 함께 걸어가게 될 것을 믿습니다.

 

  앞으로의 사상교회는 어떤 모습일까요? 

저는 우리가 ‘함께’ 써 내려갈 이야기가 무척 기대됩니다. 

이미 비전관이 세워지고,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토대가 마련되었습니다. 

이제 그 공간과 시간 위에, 말씀으로 더 단단해지고 사랑으로 더 따뜻해지는 공동체를 세워 가고 싶습니다. 

세상이 신뢰하고, 다음 세대가 기꺼이 머물고 싶어하며, 지역이 “저 교회가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저는 완전한 목회자가 아닙니다. 

그러나 복음의 능력을 신뢰하는 목회자이고, 교회를 사랑하려 애쓰는 목회자입니다. 

강단에서는 말씀을 바르게 전하고, 삶에서는 여러분과 함께 울고 웃으며 걸어가고 싶습니다. 

때로는 부족함이 보이더라도 기도해 주시고, 함께 세워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만남은 언제나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믿습니다. 

우리의 만남이 단순한 인연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함께 이루어 가는 거룩한 동행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의 “반갑습니다”가 훗날 “참 감사했습니다”라는 고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처음의 마음을 잊지 않고 섬기겠습니다. 

 

“진심으로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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