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자료

한학수 목사-교회사 집필중 받은 편지

<RE: 안녕하십니까, 남서울교회 50년사 편찬위원회 담당간사 진민희입니다.>

5.

(편찬자에게)

개체 교회의 교회사 집필를 집필하려고 일단 시도하다 보면 여러가지 어려움에 봉착합니다. 오랜 역사를 가진 교회라 할지라도 교회에 공적인 문서고가 없으면 개인이 기록하고 보관하다가 망실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교회들은 초대 교회의 부분과 해방 이전의 기록은 거의 없습니다.

해방이후에도 교단의 이합집산에 따라 교회가 분쟁에 휘말리면 교회가 공식적인 문서고가 없이 개인이 소장하던 여러 기록물(재직회록/당회록/공동 의회록/회계 장부/각급 주일 학교 장부)이 쉽게 사라지고 맙니다. 더 힘든 것은 이러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 구전과 개개인의 기억에 의존하다보면 너무 주관적이고 편협한 부분들이 돌출되기 십상이어서 같은 사건에 대해서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만큼이나 증언을 하는 내용도 제 각각입니다. 때로는 충고가 강력하여 집필자의 사기를 꺽거나 시비에 이르는 지경에 도달할 수도 있습니다..

이 작업이 어렵고 힘들어서 '잘 해야 본전도 되지 못되는 일' 이라 하지만, 깊이 생각해보면 기록된 역사만큼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되기 때문에 성경도 지난날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은혜를 깊이 생각하도록하며 역사를 통해서 배우도록 명합니다. 우리 조국의 근세사처럼 험난한 시대를 살아온 믿음의 조상들에 대한 기록은 새로운 세대를 열어갈 비젼과 동력이기 되기 때문입니다. 유태인의 세마 교육은 역사 교육이며 성경의 역사서는 구속사의 도도한 물줄기 입니다.

개 교회사는 그 교회가 지닌 환경과 특성과 시대적 상황을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 세대가 기억하고 또 다음 세대에게 꼭 전해야주어야 할 믿음의 자산입니다. 역사서의 연장이며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사도 행전 끝 장의 다음 페이지 입니다. 용기를 가지고 폭넓은 사료를 개발하고 미리 공개하여 검토하고 비판적인 논의에 겸손하면서 시간이 지체되더라도 사명감을 가지고 충실한 교회사를 집필하시기 바랍니다.

1.

1909년에 설립된 사상 교회(고신)의 100년사를 집필 중에 있습니다.

아시는바와 같이 해방이후에 한국 장로교단의 분열로 인하여 많은 교회들이 갈등을 빗었습니다.

언제나 분열할 때에는 상대 비난하고, 도저히 함께 할 수 없는 명분과 때로는 진리의 문제까지 거론하지만

지나고 보면 언제나 그곳에는 인맥과 학맥, 그리고 자신들이 만든 신학교의 존속이라는 명쾌하지 못한 이유 집단 이기심이

게재되어 있습니다.

우리 교회도 분열의 회오리가 몰아칠 때마다 혹독한 댓가를 치루었지만 초대 교회의 전통을 유지하고

온건한 중립의 노선을 견지하면서 교단의 중심 교회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전임 목사님은 은퇴한 목사님들이 초 교파적으로 모이는 은목 교회를 세웠으며 우리 교회가 적극 돕고 있습니다.

현재 담임자도 사상 지역의 모든 교회와 연계해서 초 교파적으로 전도 운동과 교회 연합 활동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2.

한학수 목사님은 김해 공군 부대에서 군목으로 지나는 동안 고신과 합동측(승동)과의 함동으로

두 교단이 합동하는 즈음이었습니다. 당시에 총회측(통합)이던 사상 교회와 고신으로 분리나간

사상 중앙 교회(고신)가 하나로되는데 큰 역활을 하셨습니다.

3.

고신출신 군목으로서 담임자가 궐석된 총회측 교회의 주일 설교를 후임자가 올 때까지 당분간 맡게 된 점이 그 계기가 되었습니다.그 매개 역활을 당시 사상 교회에 출석하던 군의관 하재봉 집사가 하셨던 겁니다. 그러는 중에 고신과 승동측이 합동하는 교단간 통합의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계기를 기회로 여겨 해방이후 분열된 사상 교회가 그간 서로가 원했던 '하나됨'의 사역에 한 목사님이 중재하셨습니다.

고신측 군목이 총회측 사상 교회의 설교 목사로 사역'한 기간에 해당됩니다. 한 목사님은 젊은 초급 군목 장교였지만 이미 장래가 촉망되는 아주 똑똑한 분이셨습니다. 이와 더불어 우리 교회 선배 어르신들과 고신측 지도자인 한상동 ,한 명동 목사님과 평소에도 깊은 교분이 있어 왔습니다. 당시 부산지역과 그 변두리의 교회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한 군목은 우리 교회로 보면 적절한 시기에 오셔서 아주 중요한 일을 감당하셨습니다.

4.

우리 교회의 교회사 집필 과정에서는, 당시에 생존자도 계시고 그보다 더 상세한 자료를 구할 필요를 못 느꼈기 때문에 이정도에서 머물렀는데 한 목사님의 자료는 신학교 동기분들이나 동역자들을 수소문하시면 얼마든지 열려 있을 것입니다. 제가 그분의 저서를 본 적이 있는데, '창조 과학'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자료가 확보 되는대로 저에게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원본 메일 ---------

보낸사람: "하늘그리고바다" <mh-0815@hanmail.net>
받는사람 : <sohnks@daum.net>
날짜: 2013년 5월 22일 수요일, 16시 44분 24초 +0900

제목: 안녕하십니까, 남서울교회 50년사 편찬위원회 담당간사 진민희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손규식장로님.

저는 신길동에 위치한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교단 남서울교회의 청년성도인 진민희입니다.

저희 남서울교회는 올해로 설립 50주년을 맞아 기념문집을 편찬중에 있고, 저는 편찬위원 담당간사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장로님께서 사상교회 홈페이지에 있는 사상교회 '자료사역'게시판에 올려진 <사상교회 추수감사절>이라는 사진에 써주신 故 한학수목사님에 관한 덧글을 보고 이렇게 연락드립니다. (게시물 주소 http://sspch.or.kr/7240 )


본 남서울교회의 모체였던 '영일교회'를 설립하신 故 한학수목사님의 생전의 사역과 관련하여 자료를 모아서 원고로 쓰는 와중에 있사온데, 워낙 작게 시작한 교회였고 초창기인지라, 남아있는 자료가 미미하여 한목사님의 일화나 사역이 전혀 남아있는 것이 없어서 원고를 집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있습니다. 그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은혜를 소중히 기억하며 간수하지 못했던 교회의 과오에 깊은 반성을 합니다. 특별히 이번 기회를 통하여 그간 잃어버렸던 소중한 역사를 되찾고 대대로 기억하며 감사의 예배를 올리고자 이렇게 손장로님께 염치불구하고 부탁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희가 가지고 있는 자료에는 1963년 8월 4일에 당시 군목으로 계셨던 한목사님께서 양평동에 영일교회를 설립하시고, 이후 65년에 사임을 하신 것으로 기록되어있습니다.

장로님께서 덧글로 말씀하신 글을 그대로 인용하자면,


"특히 김해 공군 부대의 하재봉 군의관은 고려 신학교를 졸업하고 당시 군인 교회의 군목이었던 한학수목사를 사상 교회 설교 목사(담임자 서울 이동 후 궐석)로 추천하여 사역하던중 1961년 승동측(총회측에서 분열)과 고신측이 합동할 때 총회측에 속해있던 사상 교회와 고신측으로 분리되었던 사상 중앙 교회가 합동하는데 결정적인 역활을 했다."


라고 하셨는데요, 한목사님께서 서울로 이동후 궐석하셨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서울로 이동해서 하신 사역이 저희 남서울교회의 모체인 '영일교회'를 설립하신 것으로 추측됩니다. 왜 서울로 올라가게 되셨는지, 혹은 이후 영일교회 사역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시는 부분이라든지, 혹은 사상교회에서의 일화나 인지도라든지, 아니면 아주 작은 것이라도 좋습니다. 61년도 이전이나 이후의 한목사님에 대한 자료나, 듣고 기억하시는 부분들을 알려주시면 매우 감사드리겠습니다.


제 연락처는 다음과 같습니다.


진민희 핸드폰: 010-****-4202

이메일: mh-0815@hanmail.net

제가 모든 수단과 방법 동원해서 고 한학수목사님에 대해 얻은 유일한 정보의 끈이 손장로님이십니다.

다시 한번 간곡한 청을 드리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손규식장로님의 가정과 사역과 삶 위에 충만히 흘러 넘치기를 소망합니다.

진민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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