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담임목사 칼럼
2009년 가을에 교회 100주년 기념행사에 왔을 때 다음 100년을 향한 3대 비전이 선포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제 기억에는 그 구호들이 마음에 확 와 닿지 않았습니다. 아마 ‘어떻게?’라는 구체적인 실천사항이 무엇인지를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11년 동안 3대 비전은 별 관심도 없이 계속 저 구석으로 밀려난 것 같습니다. 이제 공 예배의 기도에서도 몇 십 년 전 유행했던 복음성가의 구절처럼 거의 언급도 하지 않고요.
이제 2020년 교회 111주년을 맞이하면서 이 3대 비전을 하나하나 챙겨보려고 합니다.
우선 ‘신앙을 전수하게 하소서’의 일환으로 전 세대 예배가 오늘(6월 14일)부터 시작됩니다. 예배에는 특별한 하나님의 은혜가 있습니다. 같이 예배를 드림으로 세대 간 단절된 마음이 이어져 가기를 바랍니다. 예배에 들려지는 스타일, 언어가 다 이해가 되지 않아도 성령께서 부어주시는 은혜로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주고 사랑의 나눔이 생긴다면 신앙의 전수가 자연스럽게 일어날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하거나 기대하지도 않았던 은혜와 신비함을 기대합니다.
그러나 첫 시작에는 어느 정도의 혼란이 있을 것입니다. 어린 자녀들은 자녀들대로 어른은 어른대로 불만족스러운 요소가 있을 것이고 우리가 전혀 예상치 못한 소란스러움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의 새로운 시작을 폄하하는 요소가 될 수는 없습니다. 사랑으로 인내하며 잘 정착하도록 서로 도웁시다.
부디 전 세대 예배가 좁은 또는 좁아진 마음을 넓혀서 세대 간 차이를 줄여나가는 시작이 되기를 바랍니다.
신앙을 전수하는 다음 그림은 ‘사람을 키우는 일’일 것입니다. 교회 어린 식구들이 이 세상 사람들에게 희망과 살맛나도록 하는 일군으로 잘 자라도록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아이디어가 쏟아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