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칼럼] 서로 받으라(롬15:7)

서로 받으라(롬15:7)


올 년 초에 우리에게 닥칠 일을 예고하듯이 한파가 온 한반도를 덮었습니다. 이런 추위에 대비가 미흡했더니 교회의 수도가 얼어서 고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마음은 더 춥습니다. 작년보다 비대면 예배 기간이 길어지면서 교회 식구들도 길에서 만나기만 하면 ‘언제나 풀어질까요’ 라며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우리 교단의 김해 노회에 있는 세계로 교회가 스스로 방역대책을 세우면서 대면 예배를 드리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지난 수요일 예배 현황 중계를 보니 예배당이 워낙 넓어 수백 명이 모여도 아주 헐빈하게 느껴집니다.


지난 1월 5일 전국 17개 광역시도 226개 기독교총연합에서는 세계로교회의 이 선언에 동참한다고 선포했습니다. 1월 8일에는 진주노회에서 국가가 교회에 내리는 조치에 대한 부당성을 지적하며 탄원서를 보내는 등 충분한 방역대책을 교회 스스로 세워서 대면 예배를 해야 한다고 하며 동참하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반면에 지난 1년간 교회에서 발생한 코로나 감염사태를 지적하면서 교회는 국가의 시책에 따라주어야 하고 앞으로 비대면을 더욱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 또한 적지 않습니다.


우리 교회도 어떤 분들은 비대면이라도 충분히 예배를 드릴 수 있다고 하는 분이 있고 방역수칙을 충분히 지키면서 해도 되는데 왜 정부의 형평성에 맞지 않는 조치에 따라야 하느냐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현재까지는 국가의 시책에 따라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사도바울이 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약한 사람을 ‘서로 받으라’고 했는데 이 말씀은 코로나 상황에서는 대면을 주장하는 사람인지 비대면을 주장하는 이인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자기 입장만 주장하지 말고 서로 존중하고 비판보다는 한 번이라도 이 어려운 시기에 신앙이 약한 이들을 더 돌아보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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