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술과 지혜

술과 지혜

(잠언 20:1)

 

 

  ‘포도주는 거만하게 하는 것이요 독주는 떠들게 하는 것이라 이에 미혹되는 자마다 지혜가 없느니라’

 

 

요즈음 우리나라 교회가 술에 대해서 아주 어정쩡한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우리 고신 세례문답 제 9과 의무론 2항에 왜 주초를 금해야 하는가?

답: 그것은 사람을 방탕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엡5:18) 

 

그런데 기독교인들이 조금씩 술을 하고 있고 그러면서도 호박씨 까는 느낌으로 꺼림직한데 이에 대해서 누구도 명확하게 지침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완성된 견해는 아니지만,

성경에서 말하는 술에 대한 교훈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1. 성경에는 포도주에 대해서 어떤 곳에서는 부정적으로(잠언 23:31~35, 31:4) 어떤 곳에서는 긍정적으로(잠언 3:14, 9:5) 말합니다. 

한국 기독교에 금주 금연 규정이 강하게 자리 잡은 이유는 한국에 온 선교사들 때문입니다.

그들은 청교도였고 청교도는 금주와 금연을 강조했습니다.

거기다가 당시 조선의 형편을 볼 때 이 규정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사람들이 너무나 술에 찌들어서 가정 폭력 그리고 술집의 방탕함이 있었고 담배로 인하여 많은 돈이 들어가는 것을 보고 삶의 규칙을 만들었던 것입니다. 

 

자 그럼 우리는 술을 마셔야 할까요, 말까요?

우선 방탕한 시대에 술을 금함으로 기독교가 세속과 구별되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면이 있습니다.

지금도 술과 성이 함께 따라다니는 방탕한 문화가 있죠.

술을 사용하는 용도에 있어서 긍정적인 면이 있다면, 교회가 이 부분에 대해서 진지하게 의논하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술로 인하여 죄인을 양산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2. 독주는 떠들게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독주라고 하면 사람들이 도수가 센 그런 술을 말하는데 원래 뜻은 그렇지 않습니다.

독주가 아니라 많은 술을 말합니다.

여기서 독주라는 뜻은 ‘술을 취하도록 마시는 것’을 말하는 것이죠.

술 마시는 것에 대해서는 금지와 허용 두 가지가 다 나오지만, 술에 취하는 것에 대해서는 성경 전체가 금하는 것입니다.

 

3. 지혜가 사라진다. 

이에 미혹되는 자마다 지혜가 없다고 했습니다.

미혹된다는 것은 무엇을 말합니까?

술이 주는 마비 현상, 담대함 이런 것에 의지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이성이 약해지고 의지 역시 약해지는 것입니다.

탈무드에 보면 이런 말이 있습니다. ‘술은 지혜를 달아나게 한다’

 

성경은 우리에게 대안을 제시합니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면 술을 비롯한 모든  삶을 절제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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