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잘 다녀왔습니다.

8월 30일부터 9월 6일까지 다섯 분의 장로님들과 함께 키르기즈스탄의 단기선교 여행을 잘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은 그야말로 빡빡한 일정이었습니다.

수도 비쉬켁, 키르기즈스탄의 동쪽 끝 카라콜, 남쪽 오쉬 세 곳을 들렀습니다.

비쉬켁에서는 연합신학교 졸업식과 소외된 청소년들을 위한 사역하는 필그림 교회와 김도범 선교사님이 개척하신 믓간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김도범 선교사님은 1923년생으로 올해 딱 90세이신데 아직도 정정하게 사모님과 함께 침술원을 운영하시면서 최근에 일어난 기적 같은 치료를 간증하였습니다. 

 

7시간을 차로 달려간 카라콜의 연합신학교 졸업식도 은혜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코로나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신학교 이사들이 한 명도 이탈하지 않고 섬기고 있었습니다.

카낫이라는 목사님이 코로나로 지병이 악화되어 소천하셨고요. 

 

경상남도만한 크기의 이스쿨 호수를 끼고 제일 끝자락 발륵츠에서 이제 사람들이 한 둘씩 들어오는 세상에서 밀려난 사람들이 사는 빈곤한 곳에서

고군분투하며 허술한 교회 건축을 몇 년째 해오는 좌느쉬 목사님과 성도들을 만나서 함께 예배하며 교제를 했습니다. 

 

비행기로 오쉬로 가서 그곳의 연합신학교 이사들과 학생들을 만나 격려하고 함께 예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는 마지막 날 비쉬켁에서 그 흔한 관광이나 쇼핑 하나 하지 못하고 연합신학교 대학원을 방문하여 격려하고

오는 길에 김도범 선교사님을 만났고 바로 공항으로 가서 한국으로 귀국했습니다.

 

이런저런 해프닝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하나님의 은혜로 무사히 해결 되었습니다. 

 

가는 곳마다 딱히 연락하지 않았어도 이미 소식을 들은 이들이 사라를 위해서 많이 기도했는데 먼저 천국에 갔다고 애써 눈물을 참는 그 모습에

제가 먼저 눈물을 보이고 말았습니다.

시간상 더 많은 이들을 만나는 것이 어려웠는데, 한 끼 식사를 같이하자는 이들에게 다음 기회로 미루는 것도 일이었습니다.

 

감사한 것은, 이번 일정은 그야말로 살인적임에도 불구하고 장로님들이 내색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선교 일정을 소화하셨습니다.

사실 몇 분이 감기 기운이 있었고 밤새 식은땀을 흘리며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잘 극복하여 일정을 끝까지 마쳤습니다.

 

이번 단기 선교여행을 위하여 기도해주신 교회 식구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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