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담임목사 칼럼
가을이 오면 아주 익숙한 말들이 들려오죠.
하늘은 높고 말은 살이 찐다고 천고마비의 계절이다.
그 뒤에 꼭 따라왔던 말이 있었는데요, 가을은 책 읽기 딱 좋은 계절이라고 독서의 계절이라고 했습니다.
우스개 소리로 책이 제일 팔리지 않는 계절이라 출판업자들이 만들어낸 이야기라고 하네요.
아무튼, 지금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종이로 된 책을 읽지 않습니다.
전자책을 읽는다고 하는데, 가만히 들어보니 전문서적 정도지 소설이나 시집이나 산문집 특히 대하소설 같은 전집은 거의 읽지 않는다고 합니다.
옛날 집에 들어서면 책장에 브리태니커 대백과사전 한 질이 꼽혀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했던 때가 있었는데
제가 지난 3년 반을 심방해도 딱 한 집 보았습니다.
아니 책장 자체를 보기가 어렵습니다.
워낙 책을 읽지 않으니 부산에 그 유명한 서점들이 문을 닫은 지 오래고요,
그 유명한 서면의 영광서점도 거의 적자운영을 하면서 온라인 판매로 전환을 고려한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극동방송에서는 고신대학과 함께 책 읽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호소도 별 효과가 없는지 요즈음은 슬그머니 광고를 내린 것 같습니다.
몇 년 전에 Eight(8)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미래학자 이지성씨가 쓴 책인데 이런 내용이 있어서 깊은 인상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 시대의 부자들, 특히 전자를 이용한 사업으로 돈을 엄청 번 부자들이
자녀들을 양육할 때 가장 공을 들이는 것이 종이책을 읽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랍니다.
종이로 된 책을 읽은 사람은 우선 상상력이 뛰어나서 창조적인 사고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 이들에게서는 아이디어가 샘솟듯 솟으니 어떤 상황이 와도 창조적으로 극복해 나간다고 합니다.
영상으로만 교육받은 이들은 상상력이 없어서 AI 시대에 AI의 지배를 받지만, 책을 읽은 자들은 AI를 지배하는 계층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녀들에게 13살이 될 때까지 핸드폰을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가을에 우리 적어도 손에 책 한 권은 쥐어봅시다.
그리고 시집이든 산문집이든 소설이든 비소설이든 무엇이든지 한 번 읽어봅시다.
김무곤 교수라는 분은 ‘종이책 읽기를 권함’이라는 제목의 책을 내어놓았답니다.
그 책의 내용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책 소개를 보니 종이책을 읽을 때 어떤 유익이 있는지를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고 하니
하나 사서 읽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가을은 책 읽기 딱 좋은 계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