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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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과 화요일에 비가 내렸습니다.
이 봄비가 내린 후에 아직은 바람이 쌀쌀하지만, 느낌은 확실히 다릅니다.
봄비를 맞으면서 갑자기 이른비와 늦은비가 생각났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갈 때 모세는 가나안 땅이 애굽과 같지 않을 것을 말합니다.
애굽 땅은 발로 물을 대는 땅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년중 물이 풍부한 나일강에 물길만 내면 밭에 물이 들어오는 그런 땅이라는 말입니다.
반면에 가나안 땅은 적당한 때에 비가 내려야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땅입니다.
가물면 속수무책인 그런 땅인데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곳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합니다.
어쩌면 애굽이 젖과 꿀이 흐르는땅일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왜 이렇게 말씀하셨을까요?
신명기 11:14,15에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하는 내 명령을 너희가 만일 청종하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여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섬기면 여호와께서 너희의 땅에 이른 비, 늦은 비를 적당한 때에 내리시리니 너희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얻을 것이요 또 가축을 위하여 들에 풀이 나게 하시리니 네가 먹고 배부를 것이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을 잘 섬기면 풍부함을 누릴 수 있다는 그런 말입니다.
그런데 여전히 의문은 남습니다.
애굽 땅에 흐르는 강물이나 이른비와 늦은비나 똑같은 것 아닌가요?
그런데요, 강물로 농사를 짓는 것과 비로 농사짓는 것은 완전히 다릅니다.
이미 내려진 강물에는 위에서 내리는 비에 비해서 영양물질이 훨씬 적습니다.
위에서 떨어지는 비는 내려오면서 공기 중에 있는 갖가지 영양물질을 흡수합니다.
그리고 내리는 비의 양이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계속 내리면 그 양이 강물에 비해 엄청납니다.
그리고 천천히 내리는 비는 땅에 깊숙이 내려가서 뿌리 끝까지 영양을 공급합니다.
요즈음 대기오염으로 산성비니 뭐니 하는데 알고 보면 위에서 내려오면서온갖 알칼리성을 포함하기에 제일 깨끗한 물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삶에 가장 풍부하고 탐스러운 열매를 맺게 하는 것은 이처럼하나님이 위에서 뿌려주시는 이른비와 늦은비가 있을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