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가을은 이미 왔습니다.

지난 주 제가 설교 초입에 “이 더운 여름을 끝낼 9월이 온다”라고 했는데  9월이 왔지만, 아직 여름입니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는 말이 있죠. '봄이 와도 봄 같지가 않다‘

추래불사추(秋來不似秋)라고 해야 하나요?

그래서 가을을 기다리는 마음에 대한 시가 있나 싶어 찾아보았습니다. 

있었습니다.

 

 

가을을 기다리는 마음

                                이철우

 

三伏 더위가 열기를 토해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날들의 연속이어도

 

낮에 매미가 섧게 울고,

밤에는 모기가 극성을 부려도

 

장맛비가 홍수를 이뤄

사람을 疲弊하게 만들어도

 

길 가장자리에서

탐스럽게 피어난 무궁화와

가녀린 자태로 피어난

코스모스는

 

소슬바람과 귀뚜라미가 들려주는

가을 小夜曲을 기다리고 있다.

 

 

가을을 알리는 이런 모습은 이미 자리 잡고 있으니 가을을 기다리는 마음이 먼저 와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더위에 수고 많으십니다. 

제목 날짜
빼빼로 데이 2025.11.17
보내든지 가든지 2025.11.08
가을에 더 읊조릴 성경 구절 2025.11.07
가을을 사랑합니다. 2025.10.18
우리 교회에서 여는 가을 노회 2025.10.15
시월이 오면 2025.10.05
사량도에서 2025.09.20
고신교회에 드리는 긴급 기도 요청 2025.09.13
가을은 이미 왔습니다. 2025.09.06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시 2025.08.30
815, 해방과 자유 2025.08.16
폭염과 폭우 속에서 생각해보는 그리스도인의 책임 2025.08.09
전 세대 선교팀이 출발합니다. 2025.08.02
드디어 여름학교 시즌입니다. 2025.07.19
이열치열(以熱治熱) – 지혜로운 여름나기 2025.07.12
페인트 선교 2025.07.05
그래도 휴가계획 세우시죠 2025.06.28
교단 선교주일입니다 2025.06.14
선교지 방문 2025.06.07
유월의 노래 2025.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