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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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제가 설교 초입에 “이 더운 여름을 끝낼 9월이 온다”라고 했는데 9월이 왔지만, 아직 여름입니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는 말이 있죠. '봄이 와도 봄 같지가 않다‘
추래불사추(秋來不似秋)라고 해야 하나요?
그래서 가을을 기다리는 마음에 대한 시가 있나 싶어 찾아보았습니다.
있었습니다.
가을을 기다리는 마음
이철우
三伏 더위가 열기를 토해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날들의 연속이어도
낮에 매미가 섧게 울고,
밤에는 모기가 극성을 부려도
장맛비가 홍수를 이뤄
사람을 疲弊하게 만들어도
길 가장자리에서
탐스럽게 피어난 무궁화와
가녀린 자태로 피어난
코스모스는
소슬바람과 귀뚜라미가 들려주는
가을 小夜曲을 기다리고 있다.
가을을 알리는 이런 모습은 이미 자리 잡고 있으니 가을을 기다리는 마음이 먼저 와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더위에 수고 많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