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담임목사 칼럼
‘그래도 여름이다’ 이 말을 힘주어 말하고 싶습니다. 봄이 와도 봄을 맞이할 여유를 갖지 못했었잖아요. 그런데 여름이 왔는데도 마스크를 푹 쓰고 여름맞이할 마음을 내어주지 않는 모습이 너무 안쓰러워서 그렇습니다.
가만 돌아보면 지난날 추억의 많은 부분이 여름날에 있었네요. 뜨거운 여름날 땀을 뻘뻘 흘리며 보낸 수련회에서 받은 은혜로 우리의 영혼은 얼마나 시원했었나요. 멀리 농촌과 섬을 훑으며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이 주는 꿀맛 같은 음식 대접을 받으며 체험했던 날도 여름이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보너스도 받았죠. 그때 눈이 맞은 처녀, 총각이 결혼하여 자손이 번성한 교회 식구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올여름은 그냥 이대로 보내자는 의견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전 방식처럼 그렇게 보낼 여건은 되지 않지만, 새로운 방식으로 은혜를 체험하는 무엇인가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우선 가능한 우리의 모임을 좀 더 세밀하게 챙겨봅시다. 주일 오전, 오후 예배가 수련회 못지않은 은혜의 장이 되도록 맡은 자들이 비상한 각오로 준비했으면 합니다. 수요일, 금요일, 그리고 새벽에 모이는 우리의 기도회에 하나님의 임재가 강하게 일어나도록 시간을 내어서 주님께 더 구합시다. 교육부의 모든 모임에 성령의 바람이 불도록 손 모아 봅시다.
그리고 잃어버린 자를 챙겨봅시다. 지난 몇 달간 심방하면서 알아보니 여러 이유로 교회를 출석하지 않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이분들은 시간이 가도 챙겨보지 않는 식구들을 못내 섭섭해합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만약 생각나는 분이 계시면 바로 전화하십시오. 그리고 만나 보십시오. 복된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아이디어가 있으면 같이 나누어 봅시다.
그렇게 해서 올여름 우리에게 허락하신 은혜를 남김없이 맛보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