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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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많이 쓰는 ‘웃프다’는 말이 있습니다. 웃긴데 슬픈 그런 감정을 말합니다. 저도 한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기도에 배고프다는 말을 줄여서 ‘기도프다’라고 해 보았습니다. 오늘 읽은 말씀에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말씀은 분명히 이런 마음이 있는 사람에게 해당되는 것 같습니다.
언제 우리가 기도하고 싶습니까? 살면서 답답한 일을 만날 때죠. 또 언제 기도하고 싶습니까? 답답한 일도 없는데 갑자기 내 속에서 기도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예사로운 일이 아닙니다. 이것은 분명 하나님의 강한 뜻이 있어서 시키시는 것입니다. 그럴 때 그냥 넘어가면 참으로 아까운 기회를 놓치는 겁니다.
그렇지만, 아무 일도 없는데 그야말로 평안하고 기도 제목이 없는데 기도한다는 것은 정말 어렵죠. 요즘 ‘쉬지 말고 기도하라’ 이 말은 24시간 아무것도 하지 말고 기도하라는 그런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세 가지 의미로 보려고 합니다.
1. 기도의 습관을 만들라는 말입니다.
누가는 예수님의 기도에 대해서 ‘습관을 따라 감람산에 가셨더니’(눅22:39)라고 말합니다. 사도들은 습관을 따라 하루 세 번 성전에 올라가 기도했다고 했습니다. 바울은 어느 지역이든지 전도하기 전에 기도할 처소를 먼저 찾았다고 합니다.
2. 무슨 일이든지 하나님께 의지하라는 말입니다.
제가 처음 교회에 나오던 해에 권사님이신 제 이모님 댁을 방문했습니다. 몇 주 그 가정에 머물면서 보니 이모님은 무슨 일을 하시든지 ‘주여’를 입에 달고 다녔습니다. 일어날 때에도, 밥을 할 때도, 길을 나설 때도 심지어 남편과 자녀와 저하고 이야기를 할 때도 ‘주여’를 계속 하시는 겁니다. 그냥 기가 막힐 때 하는 그런 감탄사가 아니라 무엇을 하든지 그렇게 하시는데 저는 그것이 이모님의 쉬지 않고 기도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3. 하나님과 교제하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나와 교제하시기를 원합니다. 내가 무슨 말을 먼저 시작할 수도 있고 하나님이 먼저 대화의 물꼬를 틀수도 있지만, 우리는 들으려는 자세를 좀 더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이 이끌어 가시는 기도라고 한다면, 기도는 흥미로운 일입니다.
그런 경험을 이어가는 이는 언제든지 ‘기도픕니다’ 라고 할 수 있지 않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