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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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는 어른들이 계시고 아래로는 어린아이들이 있는 젊은 부부에게 5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합니다.
5월 5일 어린이날, 8일은 어버이 날, 15일은 스승의 날 각각 챙겨야 할 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또 어떤 선물을 해야 할지 고민이 많은 세대라고 합니다.
아이들도 이제는 만원 정도로는 택도 없고 어른들은 대충 넘어가면 크게 섭섭해하시니 제법 챙겨야 하겠고
게다가 5월에 결혼하는 남녀들까지 챙기려면 현금이 숭덩숭덩 빠져나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나라에서 접대를 3만 원으로 한정하는 김영란 법을 가정에도 적용하면 좋겠다고 합니다.
그러니 어중간한 낀 세대가 5월을 잔인한 달이라고 비명을 지르는 것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됩니다.
한편 이런 생각 어떤지요.
지나간 세대가 그랬고 오는 세대가 또 그런 시간을 맞이할 것입니다.
이 시간이 지나고 나면 대접을 받는 시간이 올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왕 하는 것 좀 더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면 어떨런지요.
내 새끼 더 좋은 것으로 먹이고 입히고 다 해 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인데 이때 화끈하게 인심 쓰는 것으로 점수 따는 것은 어떤지요.
평소 부모님에게 제대로 하지 못하지만, 어버이날 핑계 대고 꽃 하나도 좀 더 좋은 것으로, 선물은 그래도 가장 포~옴나는 현금으로 드리면서
‘부모님의 은혜를 어떻게 제가 잊겠습니까. 부모님이 안 계시면 제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라는 멋진 멘트를 날리며 인사를 드리면
일 년이 효자로 기억되게 하지 않겠습니까.
물론 좀 더 적게 먹고 덜 쓰고 해야 구멍 난 재정을 막을 수 있겠습니다만,
한편으로는 건강과 절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기회도 됩니다.
여러분은 눈치챌지 모르겠지만, 대한민국에 사는 대부분은 평소에 소비하는
내용에 절약하려고 하면 할 수 있는 여지가 상당합니다.
좀 더 마음을 넓혀서 우리 주위에 내 것을 줄여서 나눌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5월은 더 많은 것이 나가지만, 타인을 위해서 쓰는 비율이 많게 된다면
나누는 이나 받는 이나 잔인한 달이 아니라 행복하고 복된 달이 될 것 같습니다.
한번 해 보시죠.